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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때와는 다르다…한국인, '美대통령 신뢰도' 수직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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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트럼프 임기 말 신뢰도 17%

바이든은 올해 70%…작년보다 3%p 올라]

머니투데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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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한국인의 신뢰도가 수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각)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미국의 18개 우호국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한국인의 신뢰도는 70%로 집계됐다. 취임 첫해인 지난해보다 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한국인의 신뢰도는 폴란드(82%)와 스웨덴(74%)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18개국 국민의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의 중간값은 58%였다. 지난해 자료와 비교했을 때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가 상승한 나라는 한국이 유일했다.

전임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과 비교하면 신뢰도의 차이는 더욱 크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한국인의 신뢰도는 취임 첫해인 2017년 17%였고, △2018년 44% △2019 46% △2020년 17%를 기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하고 방위비 인상을 과도하게 요구해 한미 관계를 악화한 바 있다.

미국에 대한 호감도도 트럼프 전 대통령 임기 말보다 눈에 띄게 상승했다. 2017~2019년 한국인의 대미 호감도는 75% 안팎을 오갔으나 2020년에는 59%로 급격하게 하락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지난해 77%까지 올랐고, 올해는 89%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 미국을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한국인의 83% 긍정 답변했다. 매우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는 답변이 21%, 어느 정도 신뢰할 수 있다는 답변이 62%였다. 나라별 신뢰도 중간값은 79%였다.

같은 조사에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한국인의 평가는 냉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푸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는 5% 수준으로 중간값(9%)보다 낮았다. 대러시아 호감도도 지난해 39%에서 올해 13%로 급격하게 하락했다.

박가영 기자 park08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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