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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의총서 권성동 원내대표 재신임 결정…이준석 '즉각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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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대통령·원내대표가 만든 비상상황, 당 대표를 내치고 사태종결?"

아주경제

질문 세례받는 권성동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친 뒤 회의장을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8.16 [국회사진기자단] uwg806@yna.co.kr/2022-08-16 15:27:57/ <저작권자 ⓒ 1980-2022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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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16일 열린 의원총회를 통해 권성동 원내대표에 대한 재신임을 결정했다.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의총에서는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와 조해진 임이자 의원이 재신임을 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어 의총 참석자 총 62명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한 결과 재신임 안이 가결됐고 구체적인 표결 결과는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해당 절차는 권 원내대표가 의총장을 퇴장한 상황에서 진행됐다.

앞서 당내 일각에서는 9급 공무원 비하 발언과 ‘내부 총질’ 문자메시지 파문 등으로 인한 권 원내대표 책임론을 제기하는 공개 비판 발언이 나왔다. 이에 권 원내대표는 의총에서 자신에 대한 재신임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은 의총 후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권 원내대표가 일부 의원들 중 책임지고 물러나라는 이야기도 있는 상황에서 재신임 절차 없이는 원활한 원내대표직 수행이 어렵다고 본 것 같다"며 "의총에서 재신임을 물었고 권 원내대표가 퇴장한 가운데 투표로 재신임 여부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인 숫자는 확인을 못했지만, 권 원내대표에 대해 찬성 쪽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결정이 났다"고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다시 기회를 주신 의원들께 감사드리고 어깨가 무겁다"며 "오늘 비대위원을 선임하는 날이니까 비대위 출범할 때 저도 재신임을 묻고 의원님들 뜻에 따라 거취를 결정하는 것이 앞으로 비대위 활동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비대위로 넘어가겠다고 결정한 순간부터 비대위 구성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의원들의 재신임을 묻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후 권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지난 4달 동안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책무를 맡아왔고 미흡했던 부분이 있었음을 솔직히 인정한다. 저의 거취에 대한 찬반양론이 있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며 "하지만 비대위로 이행과정에서 제가 해야만 하는 책무가 있었고, 저의 거취표명이 또 다른 분란이 될 수 있기에 말을 아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더욱 신중하고 겸허한 자세로 원내대표직을 수행하겠다"며 "정권교체에 담긴 국민의 염원을 해결하는 의정활동으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런 상황에 이준석 전 대표는 즉각 반발했다. 이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내부총질 문자와 체리따봉 받은 걸 노출해서 지지율 떨어지고 당의 비상상황을 선언한 당대표 직무대행이 의총에서 재신임을 받는 아이러니"라며 "도대체 어디가 비상이었고 어디가 문제였고 누가 책임을 진겁이니까? 대통령과 원내대표가 만든 비상상황에 대해서 당 대표를 내치고 사태종결?"이라고 지적했다.

신인규 전 상근부대변인도 페이스북을 통해 "코미디하세요? 도대체 뭐하고 계세요?"라며 "이쯤 가면 수해 망언을 한 김성원 의원까지도 감싸 주시려나요? 단합된 모습 보기 좋네요"라고 날선 반응을 보였다.

이어 "그저 국민들 가슴에 천불을 지를 뿐 국회의원들끼리는 매우 따뜻한 국민의힘의 현실입니다. 매우 한심합니다"라고 비판했다.
아주경제=신동근 기자 sdk6425@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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