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이재민 보호소 내 코로나19 발생 현황 매일 모니터링
최근 코로나19 사망자 3명 중 1명은 미접종자
신규확진 18만803명, 넉 달 만에 최다 |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여름 휴가철에 접어든 이후 지속해서 증가하던 이동량이 4주 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가 통계철 휴대전화 이동량 변동을 분석한 결과 지난주(8∼14일) 전국 이동량은 2억5천606만건으로, 전주(1∼7일·2억6천858만건) 대비 4.7% 줄었다.
수도권은 1억2천530만건으로 전주(1억2천970만건)보다 3.4% 감소했다. 비수도권은 1억3천76만건으로 전주(1억3천888만건)보다 5.8% 줄었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도 같은 기간(2억5천844만건)과 비교하면 전국 이동량은 0.9% 감소했다.
앞서 전국 이동량은 7월 18∼24일부터 8월 1∼7일까지 3주 연속으로 증가세(2억5천380만건→2억6천789만건→2억6천858만건)를 나타냈다. 특히 1∼7일 전국 이동량은 2019년 같은 기간보다도 2.0% 많았다.
휴가철 눈에 띄게 증가했던 이동량 추이가 다소 잦아든 것으로 분석된다.
휴가철 이동량 증가는 코로나19 재유행 확산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방역당국은 이번 코로나19 재유행이 이달 중 하루 신규 확진자 20만명 이내에서 정점을 형성한 뒤 천천히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8만803명으로 정점 예측치에 가까운 수준을 기록했다.
최근 만 12세 이상 코로나19 사망자 3명 중 1명은 백신 미접종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주간(6월 12일∼8월 6일) 발생한 코로나19 사망자(548명)의 35.6%(195명)는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다. 코로나19 백신을 한 번도 접종하지 않았거나 1차만 접종한 경우가 해당한다.
이 기간 발생한 위중증 환자(890명)의 27.7%(246명)도 미접종자다. 확진자 중 미접종자 비율은 6.3%(193만여명 중 12만여명)다.
사망자 중 3차접종 완료자(166명)는 30.3%를 차지한다. 위중증 환자의 37.4%(333명), 확진자의 63.0%(121만8천350명)가 3차접종자다.
이날 0시 기준 확진자(18만803명) 중 22.1%(3만9천939명)는 고위험군인 60세 이상이다. 60세 이상 확진자는 최근 1주간 19.4∼24.4%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최근 폭우로 발생한 수재민이 임시로 거주하는 이재민 보호소에 대해 지자체와 함께 코로나19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보호소에 마스크, 자가진단키트 등 방역물품을 지원하고 주기적으로 시설 소독·환기를 시행하기로 했다.
확진자가 발생하면 즉시 인근 민간 숙박시설 등으로 이송·격리한다는 계획이다. 확진자가 고위험군이면 증상에 따라 처방과 병상 배정이 신속히 이뤄지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또 이재민 임시거주 시설의 감염병 발생 상황을 매일 모니터링하고, 방역 점검을 통해 미흡 상황을 개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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