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K-조각가 작품 한자리에… 뚝섬한강공원 갤러리 변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20일부터 한강조각프로젝트

키아프·프리즈 시기 맞춰 행사

실내전시장 조각 소품 전시도

“韓 작품 전 세계 알리는 기회”

한강 뚝섬이 조각품 전시장으로 변신한다. 국내 조각가 302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야외 조각 전시회가 서울 한강변에서 열린다.

17일 K-조각조직위원회(윤영달 조직위원장)에 따르면 ‘2022 한강조각프로젝트 낙락유람(樂樂遊覽·Enjoyable Tour)’이 20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린다.

세계일보

뚝섬 한강공원 야외 전시 전경. K-조각조직위원회 제공


한강조각프로젝트는 올해로 2회째 행사다. 다음달 2∼5일 열리는 미술계 초대형 이벤트인 키아프·프리즈 공동 아트페어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것을 고려해, 비슷한 시기로 맞췄다. 키아프·프리즈 기간 서울의 미술 열기를 한층 높이고, 서울을 찾은 해외 미술계 관계자들의 발길도 끌어내기 위해서다.

이번 한강조각프로젝트에는 국내에서 활동하는 조각가 대다수가 참여한다. 김영원, 이점원 등 원로 조각가를 비롯해 전강옥, 민성호, 김성복 등 중견 조각가와 신진 조각가들이 힘을 모았다. 서울 광진구의 뚝섬한강공원 전역에 이들의 대형 작품 302점을 선보인다. 야외에 설치된 조각 작품들은 교각이나 산책로, 수변 등 위치에 따라 주변과 잘 어울리는 작품을 배치했다. 작품 안내판에는 작가 이름과 제목 외에도 작품별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전화번호를 제공한다.

또 음악분수광장에 대형 텐트 형태로 특설 실내전시장을 마련해 참여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한 번에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도 열린다. 조각 소품 800여점이 관람객을 맞을 예정이다. 특설 실내전시장은 홍콩바젤 아트페어의 센트럴을 본떠 마련한 것이다. 큐레이터와 도슨트 6명이 상주하며 관람객에게 작품 설명과 안내를 할 예정이다. 김윤섭 전시감독은 “야외 조각작품 관람 전후로 실내 전시장을 찾으면 각 작가들의 관심과 특성을 한눈에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세계일보

김태수의 조각작품 ‘영원한 행복의 새싹’. K-조각조직위원회 제공


전시회를 총괄하는 김성호 총감독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이미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한국 조각 작품들을 글로벌 미술 관계자들에게 직접 선보이는 귀중한 기회”라며 “한국 조각의 아름다움을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 알리기 더 다양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