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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북한의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지난 17일 발사한 순항미사일 2발은 평안남도 온천이 아닌 평남 안주시였다고 주장했다. 우리 정부와 군 당국이 북한 순항미사일 발사 지점을 온천이라고 발표한 것이 틀리다고 지적한 것이다.

김 부부장은 19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자신의 명의로 실은 담화를 통해 "참으로 안됐지만 하루전 진행된 우리의 무기시험발사지점은 남조선당국이 서투르고 입빠르게 발표한 온천일대가 아니라 평안남도 안주시의 '금성다리'였음을 밝힌다"고 주장했다.

김 부부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핵화 로드맵이자 대북 정책인 '담대한 구상'을 비난한 후 이같이 우리 정부의 대북 정보 능력을 비난한 것이다.

김 부부장은 "늘쌍 한미사이의 긴밀한 공조하에 추적감시와 확고한 대비태세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외우던 사람들이 어째서 발사시간과 지점 하나 제대로 밝히지 못하는지, 무기체계의 제원은 왜서 공개하지 못하는지 참으로 궁금해진다"고 말했다.

러면서 "제원과 비행자리길이(비행거리) 알려지면 남쪽이 매우 당황스럽고 겁스럽겠는데 이제 저들 국민들앞에 어떻게 변명해나갈지 정말 기대할만한 볼거리가 될 것"이라고 비아냥댔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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