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과거 에디슨모터스의 인수 과정에서 인수대금 납입문제로 한 차례 매각이 무산된 쌍용자동차에 대해 현재 인수를 진행 중인 KG그룹 측이 3300억여원의 인수대금을 모두 납입했다.
쌍용차는 최종인수예정자로 선정된 KG컨소시엄이 인수대금 잔액인 3319억원에 대한 납입을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쌍용차와 매각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지난 6월 인수대금으로 3355억원을 제시한 KG컨소시엄을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하고 투자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KG컨소시엄은 오는 26일 열리는 회생계획안 심리 및 결의를 위한 관계인 집회를 앞두고 회생채권 변제율을 높이기 위해 인수대금을 300억원 증액하는 추가 투자를 결정하면서 인수대금이 기존 3355억원에서 3655억원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KG컨소시엄은 기존 계약금액 납입분을 제외한 3319억원을 지난 19일 납입했다.
인수대금 증액을 통해 회생채권 현금 변제율은 6.79에서 13.97%로, 출자전환 주식 가치를 고려한 실질 변제율은 약 36.39%에서 41.2%로 개선됐다.
쌍용차는 이 같은 변동을 반영해 지난 18일 수정된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했으며 관계인 집회에서 가결 여부가 결정된다.
앞서 쌍용차는 지난 11일 상거래 채권단 대표단 14개사 대표들을 대상으로 인수대금 증액에 따른 변제율 상향조정, 임직원들의 회사 정상화를 위한 공익채권 출자전환 및 협력사와 상생을 위한 KG컨소시엄의 동반성장 의지 등을 설명했다. 이에 상거래채권단은 화상회의를 통해 전체 회원사에 이 같은 내용을 전달했다.
쌍용차는 관계인 집회 기일 이전에 회생계획안에 대한 동의서(위임장)을 접수 중이며 상거래 채권단 회원사 중 과반 이상의 협력업체들이 위임장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전체 회생채권액의 3분의 2 이상 동의를 받지 못하는 경우 회생계획의 부결 가능성이 높아 쌍용차 정상화가 무산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인수대금 완납으로 M&A 성사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거된 만큼 현재 위임장을 제출하지 않은 회생채권자들을 최대한 설득해 이번 관계인 집회에서 가결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의 관계인 집회 기일은 이달 26일이며 회생계획안에 대해 회생담보권자의 4분의 3, 회생채권자의 3분의 2, 주주의 2분의 1 이상 동의를 얻어야 법원의 최종인가를 받을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