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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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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국회의장 "尹, 개헌에 긍정적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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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진표 국회의장이 28일 국회에서 취임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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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은 지난 19일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의장단 만찬에서 개헌 논의에 대해 비교적 긍정적으로 반응했다고 21일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과거 대통령들은 (개헌이) 국정 동력을 빨아들이는 블랙홀 역할을 하기 때문에 후보 때 소신과는 달리 미루게 되는데, 여소야대 정치상황 속에서 오히려 이것을 협치의 정치를 만드는 모멘텀으로 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러면서 김 의장은 "정치가 국민에게 비전과 희망을 주는 그런 정치 현실이나 발전된 시대상황에 맞는 개헌들의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더니 거기에 대해 (대통령이) 비교적 긍정적 의견 표명을 했다"며 "제가 의장 직속 개헌추진 자문위원회를 다시 만들어서 폭 넓게 의견을 교환하고 개헌에 관한 논의를 공개적으로 추진해보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좋은 생각"이라며 "정부로서도 개헌도 개헌이지만 선거법, 정당법과 같이 헌정제도를 시대와 변화된 정치상황에 맞게 고쳐주는 것도 함께 다룰 필요가 있지 않느냐"고 답했다고 김 의장은 전했다.

이에 김 의장은 "이미 정개특위에서 다뤄질 의제로 상정돼 있다"고 답했고, 다시 윤 대통령은 "정부로서도 적극 호응하고 같이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날 대통령 경호처가 경남 양산 평산마을의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경호를 강화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서는 "1인시위가 점점 과격해지고 어떤 사람은 커터칼, 모의 권총으로 위협하니 잘못하면 여야간에 정치적으로 큰 사고가 날 수 있으니 대통령께서 관심을 갖고 경호처장에게 현장 상황을 파악해서 대책을 세우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뒷 이야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이 아이디어를) 의장실 조경호 정무수석이 마련해 제가 대통령께 말씀드렸더니 대통령이 바로 경호처장을 현지에 파견해서 조사하고 오늘 보도자료 형태로 발표됐다"며 "그런 점에서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이 밖에도 만찬에서 대중교통비 경감 방안, 세종시 제2집무실, 노동·연금·교육개혁, 의회 외교 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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