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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가족] 초소형·무선 결합한 혁신적 심방세동 웨어러블 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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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랩스 카트원 플러스

중앙일보

그동안 심혈관 기저질환자는 측정 지표인 심방세동 등을 감지하기 위해 병원에 방문해 크고 무거운 패치를 사용해야 했다. 이로 인해 일상생활에서의 불편함이 작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기술 발달로 ECG(심전도) 측정 제품이 소형화되고, PPG(광혈류측정) 센서를 이용한 맥파 측정 정확도가 향상됐다. 이런 제품을 사용한 측정 결과는 실제 의료적 판단 데이터로 사용되고 있다. 특히 생체 신호를 모니터링할 때 휴대가 간편하고 연속 모니터링이 되는 웨어러블 기기의 이용도가 높아졌다. 하지만 국내에서 ECG 측정과 PPG 센서를 통합한 웨어러블 기기로 임상학적 진단에 실제 적용되는 기기는 거의 없는 실정이었다.

반면에 해외에서는 ECG 측정 데이터 중심의 모니터링을 벗어나 PPG 측정까지 결합한 진료가 활발히 시행되고 있다. 심방세동 검출, 심박수 및 산소포화도 등을 종합 측정한 데이터가 임상의의 판단 데이터로 사용되며 비대면 원격 진료가 진행된다.

대표 업체로는 2023년 시장 출시를 앞둔 디지털 의료 솔루션 기업 아이리듬 테크놀러지스(iRhythm Technologies)와 정밀 건강 회사인 베릴리(Verily)가 협력해 개발한 ‘ZEUS 시스템’이 있다. 아이리듬 테크놀러지스는 세계 최대 ECG 데이터 리포지토리(자원 관리 데이터베이스) 보유 기업이다.

ZEUS 시스템은 ECG 데이터를 기반으로 PPG 센서를 부착한 손목 착용형 Zio Watch(심전도 장기 연속 모니터링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보다 정밀하고 장기적인 모니터링이 가능하며, 자체 개발한 AI 알고리즘 분석으로 의료적 진단에 데이터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지난 7월 미국에서 안정성과 유효성에 대한 허가 승인을 일컫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510(k) 승인을 받았다. 심혈관 질환자의 의료 비용을 경감시켜줄 것으로 예상한다.

글로벌에서 ECG 측정과 PPG 이용 종합 측정 방식이 가능한 의료 웨어러블 기기가 트렌드로 자리 잡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소수의 전문 의료기업이 초소형 무선 부착 패치 등 혁신적 웨어러블 기기를 출시하고 있다. 스카이랩스의 ‘카트원 플러스’(사진)와 같은 반지형 생체 신호 연속 모니터링 기기가 대표적이다. 출시된 이들 제품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요양급여대상으로 인정받았다. 심혈관 질환자뿐 아니라 기타 만성질환자의 의료비를 낮추고, 실시간 생체 신호 측정과 지속적인 모니터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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