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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언론 “최대 교란국 美가 한반도서 긴장고조”…한미 연합훈련 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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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타임스, “한·미가 근육 과시”

헤럴드경제

한미 군 당국이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연합훈련을 시작한 22일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서 블랙호크 헬기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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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중국은 22일 시작한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한미 연합훈련에 연일 견제구를 던졌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계열 글로벌타임스는 23일 보도에서 한미가 수년만에 대규모 연합 훈련을 시작했다면서, “오늘날 세계 안정의 최대 교란국인 미국이 한반도에서 긴장을 고조시켜 동맹국들 사이에서 자신의 리더십을 강화하고, 동북아와 서태평양 지역 문제에서 미군 개입을 준비하려는 노력을 증대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매체는 “도널드 트럼프 정부 때는 중단 또는 축소됐던 한미 연합 훈련의 부활은 북한에 새로운 도발로 작용할 것"이라고 한 전문가들의 시각을 전달했다.

익명을 요구한 베이징의 국제관계 전문가는 이 매체에 "한반도 안정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지역의 동맹국들이 미국의 군사력에 더 의존하도록 함으로써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미국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의 군사전문가 웨이둥쉬는 "한국과 미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긴장 속에서 대규모 군사작전을 조직할 수 있는 능력을 시연하고 싶어한다는 점과 미국이 한국에 군사적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번 훈련의 내용이 한미가 선언한 방어적 성격을 넘어서 도발적이고 공세적인 것으로 간주될 수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전날에도 UFS 훈련이 지역 긴장을 고조시킨다는 등의 자국 전문가 견해를 소개하는 기사를 낸 바 있다.

1일까지 계속되는 UFS 훈련은 전시 체제로 전환해 북한 공격 격퇴 및 수도권 방어를 연습하는 1부와 수도권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역공격과 반격 작전에 숙달하는 2부로 이어진다.

한국 정부는 이번 훈련을 통해 범정부 차원의 위기관리와 연합작전 지원 절차에 숙달해 북한의 국지도발 및 전면전에 대비한 국가총력전 수행 능력을 향상한다는 방침이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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