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5일 오전 한 초등학교에서 여름방학을 맞은 초등학생들이 안내문을 보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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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2학기에도 서울 내 학교들은 정상 등교와 대면 수업을 원칙으로 한다. 교육당국은 방역 수칙을 모두 준수하면서도 교과·비교과 활동이 모두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3일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하반기 관내 학교당 4~6명의 방역 인력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비강(코 안) 키트 108만1520개, 타액 키트 4만7033개 등 112만여개의 신속항원키트를 일선 학교에 공급, 학생과 교직원에게 각 2개씩 신속항원키트를 배부한다는 계획이다. 타액 키트는 비강 검사를 어려워하거나 고통을 호소하는 학생 등을 대상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배부된 키트로 가정에서 검체 검사를 하고, 여기서 양성이 나오면 등교를 중단하고 의료기관 등에서 추가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한다.
서울시교육청 차원에선 상반기와 동일하게 학교 방역인력 9055명, 학교 보건지원강사 350명을 지원한다. 방역인력은 유치원에 2명씩, 초·중·고에 4~6명씩 파견한다. 특수학급과 과대학교 등에는 인력이 1명씩 추가된다.
각 학교는 지난 1학기처럼 지역과 학교 중심으로 ▲교내 재학생 신규확진 비율 3% 내외 ▲학년 또는 학급 내 학생 등교 중지 비율 15% 내외 등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학사 운영을 할 수 있다.
수학여행 등 숙박형 프로그램은 학사운영 기준에 의해 정상 교육활동이 가능한 때에 시행한다.
다만 행사가 예정된 학년에서 신규확진 비율이 3% 내외인 상황이 3일 연속 발생하면 학교장 재량으로 학부모 동의율을 재조사해 결정토록 했다. 동의율이 70%를 초과하면 행사를 진행할 수 있고, 그 이하이면 일정을 변경하거나 부득이하면 취소할 수 있도록 했다.
조희연 교육감은 또 "코로나19 위기 후 3~4학년 학급 내 갈등 사례가 늘었다는 보고가 있었다"며 "심리 정서 회복을 위해 집중적인 지원을 하겠다"고도 밝혔다.
함혜성 평생진로교육국장은 이와 관련, "초등 입학식도 원격으로 하고 학교도 많이 못 나온 아이들이라 현장에서 선생님들의 요구가 있다"며 "모든 학년을 지원하지만, 초 3∼4학년은 핀셋 지원을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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