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생명빌딩에서 '5G 특화망 기반 융합서비스 활성화' 주제로 열린 '제7차 디지털 국정과제 현장 간담회' 에 참석해 토론하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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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기가헤르츠) 5G 특화망(이음 5G)을 활용한 원격 의료교육과 비대면 협진 서비스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공공의료 분야 서비스 품질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26일 삼성서울병원에서 '5G 특화망 기반 융합서비스 활성화'를 주제로 '제7차 디지털 국정과제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장비제조사·통신사 등 5G 특화망 공급기업, 공공·민간 수요기관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해 5G 특화망 확산 전망을 공유했다. 또 세계 시장 선점을 위한 산업 생태계 조성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차원철 삼성서울병원 디지털혁신센터장은 '5G 기반 병원의 디지털 전환사례'를 주제로 국제적으로도 주목받는 진료·환자서비스·물류 등 7대 분야의 디지털 전환 전략을 소개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4월 세계 최초로 미국 보건의료정보관리시스템협회의 IT 인프라 인증 최고 등급(7단계) 인증을 획득했다. 올해는 실증사업을 통해 28㎓를 활용한 원격 의료교육 및 비대면 협진 서비스 실증 계획을 밝힌 상태다.
삼성서울병원은 최근 KT와 5G 특화망 구축 사업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실감형 의료 전문 교육 서비스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전공의들은 원격에서 생생한 의료 현장 영상을 접하고 다양한 교육을 받을 수 있을 예정이다. KT 관계자는 "현재 이음 5G 네트워크를 삼성서울병원에 구축하고 있는 단계"라며 "네트워크 구축이 완료되는 올해 말쯤 원격 수술 교육서비스를 시범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간담회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신훈식 SK네트웍스 공공인프라그룹장은 '5G 특화망 국내·외 현황 및 확산 전망'을 주제로 민간에서 바라보는 특화망 기반 유망 서비스의 미래에 대해 공유했다. 신 그룹장은 "제조 분야에서 로봇과 결합한 다양한 서비스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며 "향후 특화망은 지속 성장할 것"으로 말했다.
발표 이후엔 특화망 공급기업과 수요기관, 학계 등에서 5G 특화망 확산을 위한 정책제언과 현장의 애로사항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기업 관계자들은 5G 특화망을 활용한 사업 방향을 밝히며, 5G 특화망 기반 융합서비스를 발굴·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또 생태계 활성화 차원에서 민·관 뿐 아니라 공급·수요기업 간 정보 공유를 통한 협력이 활발히 일어날 수 있는 환경 조성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박 차관은 "민간이 주도하는 5G 융합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올해 5G 특화망 얼라이언스를 출범할 계획이며, 정부가 5G 관련 생태계의 가교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5G 특화망과 융합서비스 확산을 위해서는 분야·기업간 새로운 결합이 무수히 일어나 창조적 파괴가 꽃피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정부는 기업들이 경쟁과 협력을 통해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승한 기자 win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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