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다음달 부터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 18세 이상을 대상으로 개량형 백신의 접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30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개량 백신의 접종 개시 시기를 10월 중순에서 9월로 앞당기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 백신은 오미크론의 초기 유행 계통인 BA.1에 대응하는 성분을 갖고 있으며 현재 일본에서 주류가 된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5에도 일정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가 개량 백신의 접종을 서두르는 것으로 보인다.

화이자와 모더나는 일본 후생노동성에 개량 백신의 승인 신청을 냈다. 새 백신의 접종 대상은 기존 백신을 2회 이상 접종한 18세 이상이고 무료 접종 방식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NHK에 따르면 29일 일본 전역에서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는 9만5916명으로 한 달여 만에 10만명 아래로 내려갔다. 최근 일주일(23∼29일)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18만5579명으로 직전 일주일(21만9188명) 대비 15.3% 줄었다.

[도쿄 = 김규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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