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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대한민국 저출산 문제

교실에 닥친 저출산 여파…5년 뒤 강원 초등생 1만명 이상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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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인구 감소로 폐교 가속화…내년 초교 1곳·분교 3곳 문 닫아

연합뉴스

텅 빈 초등학교 돌봄교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저출생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 여파로 5년 뒤 강원도 내 초등학생 수가 1만명 이상 줄어들어 5만명 대로 떨어질 전망이다.

30일 강원도교육청은 '2023∼2027학년도 중장기 학생 추계'를 통해 2027학년도에는 도내 초중고교생 수가 13만2천670명으로 올해 14만6천274명보다 1만3천604명(9.3%)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학교급별로 살펴보면 초등학생 감소 폭이 1만2천354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중학생이 1천857명 감소로 뒤를 이었다. 고등학생은 607명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먼저 초등학교를 살펴보면 현재 학생 수 7만1천531명은 내년도에 7만397명으로 1천134명(1.6%) 감소할 전망이다.

2024년부터는 올해 대비 누적 감소율이 5∼17.3%에 이르는 등 가파른 감소세를 예상한다.

이에 따라 내년도 학급당 학생 수 기준을 1명씩 줄일 방침이다.

또 학생 수 감소에 따라 화천 봉오초와 삼척 근덕초 궁촌분교장·도계초 소달분교장·영월초 연하분교장을 통폐합하고, 올해 전교생이 8명인 철원 도창초는 분교장으로 개편할 계획이다.

중학교의 경우 내년도 신입생 수는 올해 대비 512명이 늘어난 1만2천684명으로 예상하지만, 전체 학생 수는 685명이 줄어 3만7천237명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고등학생 수는 2023년에 3만7천558명으로 올해 3만6천821명 대비 737명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김혜경 행정과장은 "학생 수가 계속 감소하면서 교육부가 교사 정원을 축소해 학급당 학생 수를 줄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지역 여건을 고려해 학교 수와 학급 수를 반영한 교원 수급 정책을 빨리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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