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3 (토)

이슈 텔레그램 n번방 사건

제2의 n번방' 또 나와…"더 악랄한 성 착취"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제2의 n번방' 또 나와…"더 악랄한 성 착취"

[앵커]

2년 전 국민적인 공분을 샀던 'n번방 사건'과 유사한 일이 또 발생했습니다.

당시 가해자들이 붙잡히며 사건이 마무리됐다고 여겨졌지만, 사실은 더 악랄한 수법으로 또 다른 성착취 범죄가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박지운 기자입니다.

[기자]

미성년자를 협박해 불법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했던 이른바 'n번방 사건'.

사건 발생 2년 만에 '제2의 n번방 사건'이 수면 위로 드러났습니다.

가해자는 지난 2020년 초, n번방 주요 인물들이 붙잡힌 시점부터 활동을 시작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모든 관심이 피의자 검거에 쏠린 시점에서 또 다른 성 착취 범죄가 발생하고 있던 겁니다.

수법은 더 악랄했습니다.

가해자는 n번방 사건을 밝혀냈던 2인조 '추적단 불꽃'을 사칭해 미성년 피해자에게 접근했습니다.

피해자에게 먼저 연락해 사생활 정보가 유출됐다며, '가해자랑 대화하고 있으면 자신이 도와주겠다'는 식으로 피해자를 유인했습니다.

거짓말에 속아 넘어간 피해자는 협박에 시달리며 불법 성착취물 제작에 희생됐습니다.

<원은지 / 얼룩소 에디터> "익명의 제보자한테 본인의 지인이 추적단 불꽃을 사칭해서 성착취를 벌이고 있다는 내용의 메일을 받았습니다. 불꽃이 아니다, 그 사람은 사칭범이다라고 이야기를 드린 뒤에 피해자분과 연락이 돼서 상황을 파악을 했고요."

가해자는 n번방, 박사방과 달리 대화방을 고정하지 않고 방을 열었다 닫기를 반복하며 영상을 유통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피해자에게 접근한 계정이 2개 이상인 만큼 가해자가 1명이 아닌 여럿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불법 성착취 피해자는 6명.

8개월째 수사를 이어가고 있는 경찰은 추가 가해자 여부 등 수사를 더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 (zwoonie@yna.co.kr)

#n번방 #성착취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