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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 패럴림픽 메달 겨냥…휠체어컬링 리그전 14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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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컬링이 국내 동계 장애인스포츠 종목 최초로 리그전을 시작한다. 대한장애인컬링협회는 5일 “오는 14일 강릉컬링센터에서 ‘2022 코리아 휠체어컬링 리그전’ 첫 경기를 치르고, 16일에는 개회식을 연다”고 밝혔다.

11월 3일까지 열리는 이번 리그에는 휠체어컬링 4인조 8팀, 믹스더블 2인조 16팀이 참가할 예정이다. 4인조는 정규리그 112경기와 4강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2인조는 총 32경기로 우승팀을 가린다. 이 리그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한다. 4인조, 2인조 우승팀이 해당 시즌 국가대표로 선발된다. 총상금은 2000만원이다.

협회는 앞서 6월에 열린 두 번의 전국 대회 성적순으로 4인조 참가팀을 확정했다. 강원도장애인체육회, 서울특별시청, 한전KDN sniper, 경기도장애인체육회(구 의정부롤링스톤), 창원시청, 경기도런백, VETERANS, 인천상록수가 4인조 경기에 나선다. 경기 장소는 강릉컬링센터와 의성컬링센터, 의정부컬링경기장, 이천선수촌 컬링장 등 4곳이다. 일부 경기는 유튜브로 중계할 예정이다.

협회는 또 이번 리그에 ‘슛 아웃’ 제도를 도입했다. 마지막 8엔드가 끝난 뒤 엑스트라 엔드(연장전)에 돌입하지 않고 양팀에서 각각 한 명이 스톤을 투구해 하우스 중앙에 가깝게 놓는 팀이 승리하는 제도다.

한국 휠체어컬링은 2010년 밴쿠버 동계패럴림픽 은메달 이후 메달이 없다. 지난 3월 열린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에서 선수단장을 맡았던 윤경선 대한장애인컬링협회장은 “리그전을 통해 선수들이 많은 경기를 치러 기량이 오르는 것을 기대한다”며 “4년 뒤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패럴림픽에서 메달을 따낼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조선일보

지난 3월 10일 중국 베이징 국립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휠체어컬링 예선 미국전에서 패배한 한국 휠체어컬링 대표팀. 한국은 이 대회 메달을 노렸으나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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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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