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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전세계 코로나 상황

WHO "코로나19 대유행, 끝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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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사무총장 "팬데믹 끝내기에 가장 좋은 위치"
"지금 좀 더 노력해야…시기 놓치면 불확실해져"
한국일보

지난 13일 오전 서울 송파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 대기실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배우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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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14일(현지시간)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을 끝내기에 이렇게 좋은 위치에 있었던 적이 없다"며 "아직 끝에 도달하지는 못하지만, 끝이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제까지 WHO가 팬데믹 종료와 관련해 내놓은 가장 긍정적인 전망이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지난주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가 2020년 3월 이후 가장 낮았다"며 이렇게 밝혔다. WHO에 따르면 9월 둘째 주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약 1만1,000명으로 지난주와 비교해 22%나 줄었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팬데믹을 마라톤 경기에 비유하며 "지금은 좀 더 열심히 뛰어서 결승선을 통과하고, 이제까지 들인 모든 노력의 성과를 수확할 때"라고 했다. 그러면서 팬데믹 종료를 위해 세계 각국이 백신 접종률 70%라는 목표를 위해 노력하고, 방역을 위한 의료 인력과 시설을 운용해 줄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지금 방역과 치료 노력을 놓치면 더 불확실한 상황이 전개될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WHO 집계에 따르면 2020년 1월 30일 코로나19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선언 이후 누적 확진자는 약 6억6,459만 명, 누적 사망자는 약 649만 명에 달한다.

회견에 함께 참석한 마리아 반 커크호브 WHO 기술 수석은 코로나19가 재유행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오미크론 등 기타 변이 때문에 미래에도 감염 유행은 이어지겠지만, 이전의 대유행 때처럼 사망자 수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며 "우리는 백신과 항바이러스제 등 중증화를 막을 도구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고 답했다.

장수현 기자 jangsu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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