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처분 인용시 새 원내대표 당대표 직무대행
"가처분 쳇바퀴 벗어난 후 당 혼란 수습해야"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사진=국회사진기자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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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새 원내대표 선출을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의 판단 이후로 미루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오는 28일로 예정된 서울남부지법의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비상대책위원회 가처분 신청 신문기일 이후에 새 원내대표를 선출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현 계획대로라면 국민의힘은 오는 17일까지 새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후보 등록 신청을 받고, 19일에 새 원내대표를 뽑을 예정이다. 다만 앞서 법원이 이 전 대표의 가처분 신청을 인용, 주호영 비대위 체제가 무너진 사례가 있는 만큼 그는 원내 새 지도부를 뽑는 절차를 법원 판단 이후로 미루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의원은 “집권 여당의 지도체제를 법원 결정에 맡기는 ‘정치의 사법화’ 상황부터 탈피하는 것이 우선 순위”라며 “만약 (법원 결정으로 가처분이) 또 다시 인용된다면, 새 원내대표는 전당대회까지 당 대표 직무대행을 해야 합니다. 원내 대책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분열된 당을 하나로 묶고 안정적으로 이끌 리더십이 더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이어 “(가처분 신청 관련) 기각을 예상하더라도, 가처분 결과조차 기다리지 못할 정도로 서두를 일이 아니다. 일단 가처분 쳇바퀴부터 벗어난 뒤, 정치를 통해 이 혼란을 수습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권성동 원내대표는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는) 월요일에 원내대표를 무조건 사퇴할 것”이라며 “수석부대표 체제로 가는 한이 있더라도 그만둘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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