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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남 항의? "넷플릭스 법률적 검토 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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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수리남' 윤종빈 감독 / 넷플릭스 제공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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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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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수리남 외교부가 넷플릭스 6부작 드라마 ‘수리남’이 자국을 마약국가로 묘사했다며 공식 항의한 가운데 연출자인 윤종빈 감독이 “노코멘트” 입장을 밝혔다.

15일 윤종빈 감독은 기자들과 만나 “실화 기반 작품이라 가상 국가로 설정할 생각은 없었다”며 “제목은 마지막까지 고민했는데, 아무리 고민해도 다른 제목이 떠오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넷플릭스가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법률적 검토를 했는지 여부를 묻자 그는 “프리 프로덕션 단계에서 검토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수리남 외교장관은 넷플릭스 ‘수리남’이 국가 이미지를 훼손했다고 법적 조치까지 시사했다. 13일 '수리남 헤럴드'에 따르면 수리남 외무장관은 “수리남은 그동안 국가 이미지 개선을 위해 노력해왔지만, ‘수리남’으로 인해 다시 불리한 상황에 놓였다”고 항의했다.

넷플릭스 측은 수리남 외교부의 입장에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넷플릭스 한 관계자는 “아직 공식입장이 없다”고 말했다.

6부작 드라마 ‘수리남’은 수리남 국적의 한국인 범죄자 조봉행과 조봉행 검거에 투입된 민간인 사업가 K씨의 이야기를 영화화했다.

조봉행은 1990년대 말~2000년대 초까지 수리남에서 거주하면서 대규모 마약밀매조직을 운영했다. 국정원과 미국 마약단속국, 브라질 경찰과의 공조 작전으로 2009년에 체포됐고 2011년에 징역 10년과 벌금 1억을 선고 받았다. 출소 후 현재 수리남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넷플릭스 6부작 드라마 ‘수리남’은 남미 국가 수리남을 장악한 무소불위의 마약 대부로 인해 누명을 쓴 한 민간인 사업가가 국정원의 비밀 임무를 수락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수리남 #수리남나라 #윤종빈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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