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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총리 확실시 멜로니 대표 “이탈리아 단결시킬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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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총선 출구조사

우파연합 45% 득표, 양원 과반 차지할듯

전체 투표율 65%, 저조한 수준

멜로니 대표, 무솔리니 이후 첫 극우 지도자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이탈리아 차기 총리로 확실시되는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형제들(Fdl) 대표가 26일(현지시간) “이탈리아를 단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멜로니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탈리아 국민들은 Fdl이 이끄는 중도우파 연합에 명백한 지지를 보냈으며, 이탈리아가 직면한 문제들을 맞서기 위해 단결을 촉구했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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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형제들(Fdl) 대표(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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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은 이탈리아 공영방송 라이(Rai)의 출구조사를 인용해 전일 치러진 이탈리아 조기 총선에서 우파 연합이 41∼45%를 득표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의회 양원의 통제권을 보장하기에 충분하다고 전했다. 우파 연합은 멜로니 대표가 이끄는 Fdl과 마테오 살비니 상원의원이 이끄는 동맹,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의 전진이탈리아(FI) 등 세 정당이 중심으로, 정당별로는 Fdl이 22∼26%, 동맹이 8.5∼12.5%, 전진이탈리아가 6∼8%의 득표율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우파 연합은 하원 400석 중 227∼257석, 상원 200석 중 111∼131석 등 상·하원 모두 과반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분석된다. 총리 출신 엔리코 레타 대표의 민주당이 중심이 된 중도좌파 연합은 25.5~29.5%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전체 투표율은 4년 전 74%와 비교해 10%포인트 가까이 차이나는 64.7%에 그쳤다. 로이터통신은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의 유권자 참여를 보여준 국가에서 기록적으로 낮은 수준”이라면서 “이상 기후를 겪는 남부의 투표율이 떨어질 것으로 보였으나 상대적으로 평온했던 북부와 중부 도시의 참여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출구 조사대로 실제 개표 결과가 나오면 우파 연합 중 최대 지분을 가진 Fdl의 멜로니 대표가 차리 총리에 오른다. 이탈리아 헌정 사상 최초의 여성 총리이자 파시즘을 주도한 베니토 무솔리니 이후 첫 극우 지도자의 탄생이다.

멜로니 대표는 노동자들이 주로 거주하는 로마 남부 가르바텔라에서 성장했다. 15세였던 1992년 멜로니 대표는 이탈리아사회운동(MSI)의 청년 조직에 가입하면서 극우 청년 활동가로 활동하기 시작했으며, 2012년 Fdl 창당을 주도했다. 2018년 총선에선 4.4%를 득표했다.

특히 Fdl은 MSI에 뿌리를 둔 극우 정당으로 분류된다. MSI는 무솔리니의 추종자들이 1946년 설립한 정당이다. 멜로니 대표에게 ‘파시즘의 계승자’라는 꼬리표가 붙는 이유다. 멜로니 대표는 반이민·반유럽연합을 내세워 정치적 입지를 다졌으며, 대대적인 감세를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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