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AAA급 회사채도 5%대...기업들, 초고금리에 '벌벌 外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주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AAA급 회사채도 5%대...기업들, 초고금리에 '벌벌

국내 대기업그룹의 빚 부담이 늘어나는 와중에 회사채 금리까지 급등하면서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회사채 금리 고공행진이 지속된다면 국내 유수의 대기업그룹에서도 본격적으로 건전성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는 관측마저 나온다.

27일 재계와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기업그룹의 부채 부담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4년 동안 비금융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11개 주요 대기업그룹을 살펴본 결과 8개 그룹의 부채비율이 악화됐다.

이 기간 현대중공업그룹은 122.4에서 182.7로 60.3%포인트 부채비율이 악화됐다. 현대차그룹도 53.2%포인트, 한화그룹도 38.9%포인트 부채비율 악화를 피하지 못했다. 해당 기간 부채비율이 악화되지 않은 그룹은 한진과 두산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했거나 포스코 같이 매우 보수적인 경영을 하는 그룹밖에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채권시장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년 만기 AAA급 무보증 회사채 금리가 26일 하루만에 35bp 급등해 5.4%를 기록했다. AAA급 5년물 금리도 23일 5.8%로 5%를 넘어선 이후 26일 5.41%를 기록했다.

회사채 금리가 고공행진하면서 재계에서는 향후 대기업그룹 계열사도 자금 조달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5% 이상 초고금리를 감수하고 회사채를 발행하기가 쉽지 않다는 시각에서다.

◆한·미·일 해군 30일 동해서 연합훈련...안규백 민주당 의원 "우려가 현실이 됐다"

한·미·일 3국 해군이 30일 동해상에서 연합훈련을 실시한다

28일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26일부터 29일까지 진행하고 있는 한·미 연합해상훈련 종료 후 한미 양국 해군은 동해상에서 일본 해상자위대와 함께 대잠훈련을 실시한다.

예정된 훈련장소는 한국작전구역(KTO) 바깥이다. 하지만 독도에서 불과 150여km 떨어진 곳이라는 것이 안규백 의원 설명이다.

안규백 의원은 "일본 단독으로, 혹은 미일 연합훈련을 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군이 기꺼이 해상자위대와 연합훈련을 하는 것"이라며 "대북정책에 있어서 한미일 공조의 필요성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다. 평화를 위해서라면 세계 어디와도 협력해야 한다. 하지만 (일본은) 지금도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수출규제, 강제징용, 위안부 문제도 한국 정부가 해결책을 가저오라는 식이다"라고 밝혔다.

◆이재명 "유능한 민주당으로 거듭날 것...기본사회로 나아가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반사이익 정치'가 아닌 '잘하기 경쟁'으로 희망을 만드는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통해 "미래 비전을 뚜렷이 제시하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유능한 민주당으로 거듭나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기본사회'를 제안했다. 이 대표는 "각자도생을 넘어 기본적 삶이 보장되는 기본사회로 나가야 한다"며 "가난을 증명한 사람을 골라 지원하지 않고 모두를 지원한 후 불필요한 몫은 회수하면 재정부담은 갖지만, 국민의 삶에 엄청난 차이가 생긴다"고 부연했다.

또 "지원 사각지대에서 극단적 선택을 해야 했던 수원 세 모녀나 배가 고파 달걀 한 판을 훔치고 감옥에 가야 했던 이들에겐 죽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기도 하다"며 "그래서 우리의 미래는 최소한의 삶을 지원받는 사회가 아니라 기본적 삶을 보장받는 '기본사회'여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사회시스템을 대전환해야 한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제 산업화 30년, 민주화 30년을 넘어 기본사회 30년을 준비할 때"라며 "소득, 주거, 금융, 의료, 복지, 에너지, 통신 등 모든 영역에서 국민의 기본적 삶이 보장되도록 사회시스템을 바꿔가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출생부터 사망까지 기본적 삶이 보장되고 미래와 노후의 불안이 사라져야 실력과 노력으로 성공하는 사회, 재난이 닥쳐도 걱정 없는 사회가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마지막 손실보상금' 29일부터 지급…방역기간 짧아도 100만원 보상

올해 4월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 대한 손실보상금 지급이 오는 29일 시작된다. 지난 4월 17일자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된 만큼 손실보상금 지급은 이번이 마지막이 될 전망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전날 제30차 손실보상 심의위원회를 열고 ‘2022년 2분기 손실보상 지급계획안’을 의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중기부는 올해 2분기 손실보상금으로 약 65만개사에 8900억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2022년 2분기 손실보상 대상은 올해 4월 1일부터 17일까지 시설 인원제한 조치를 이행한 소상공인・소기업 및 연매출 30억원 이하 중기업 중 매출이 감소한 65만개사다. 이・미용시설, 일반 학원 등에 대한 시설인원 제한 조치가 해제된 점, 짧은 방역기간(17일)이 반영된 결과 전체 보상대상은 이전 분기에 비해 다소 감소했다.

신속보상 금액이 확정된 56만6000개사 사업체는 오는 29일 오전 9시부터 전용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보상금을 신청할 수 있다. 첫 5일간은 사업자등록번호 끝자리를 기준으로 5부제를 운영하며, 요일별 신청 대상자에게 안내문자가 발송된다.

10월 4일부터는 확인요청과 확인보상 신청도 가능하다. 신속보상 대상에 포함되어 있지 않거나(확인요청), 신속보상 금액에 동의하지 않는(확인보상) 소상공인 등은 온・오프라인으로 신청이 가능하다.

온라인 신청은 4일부터 11일까지 첫 6일간, 오프라인 신청은 주말을 제외한 4일부터 9일까지 첫 4일간 홀짝제로 운영한다. 이의신청은 확인요청과 확인보상 결과를 통지받은 날로부터 30일 이내에 가능하다.

오는 29일부터 지방중기청, 전국 시・군・구청, 소진공 지역센터 등 전국 300여 곳에 손실보상 전담 안내창구가 운영된다. 손실보상 콜센터와 온라인 채팅상담으로도 궁금한 사항을 문의할 수 있다.

◆'밀키트' 사업 키우더니··· hy, 매출 늘고 재구매율 절반 넘었다

28일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밀키트 시장 규모는 2019년 1017억원에서 2020년 1882억원, 지난해 2587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3363억원 수준으로 예상되며 2025년에는 5467억원 수준으로 신장할 전망이다.

이처럼 국내 밀키트 시장이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자 프레시지와 마이셰프 같은 중소기업은 물론, 동원과 CJ제일제당, hy 등 식품 대기업들도 대거 뛰어들고 있다.

그 중에서도 '야쿠르트'로 친숙한 기업 hy는 야쿠르트 아줌마로 불렸던 '프레시매니저'의 전국 냉장 유통망과 프리미엄·콜라보를 통한 밀키트 제품을 선보이며 밀키트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이루고 있다.

현재 hy의 밀키트는 온라인몰 '프레딧'을 통해 오후 3시까지 주문하면 주문과 동시에 생산을 시작해 익일 프레시매니저를 통해 배송된다. 주문 시 지정일 배송이 가능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전국 약 1만1000명의 프레시매니저는 라스트마일 배송 전문가로 고객 집 앞까지 제품을 신선하게 배송해주는 역할을 한다.

또 프레딧을 통해서 밀키트 정기 배송이 가능하다. 고객이 구성한 제품이나 MD 추천 식단을 사전 등록해 프레시 매니저가 일정에 맞춰 집으로 전달해준다.

오는 29일에는 서울 양천구 신정동에 24시간 운영하는 무인 매장 '프레딧샵' 1호점을 오픈한다. 프레딧샵은 프레시 매니저 대면이 어려웠던 고객과 접점을 넓히고 1400여개 취급 품목 중 유제품과 밀키트, 샐러드 등 인기 제품 200여개를 엄선해 판매한다.

프레딧샵은 셀프 키오스크를 통해 고객이 직접 결제하는 방식이며, 매장 진열과 관리를 프레시 매니저가 돌아가며 담당하고 판매 금액에 따른 수수료를 받게 된다.

현재 hy는 배송 경쟁력 향상을 위해 프레시 매니저 수입 증가를 지속 추진 중이다. 4월 본격화한 신사업 '프레딧 배송서비스'도 같은 맥락이다. 타사의 제품을 전달하면 책정된 배송비를 프레시 매니저에게 지급한다.

아주경제=이상우 기자 lswoo@ajunews.com

- Copyright ⓒ [아주경제 ajunews.com] 무단전재 배포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