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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붉어지는 안면홍조 혈관질환, 조기치료 고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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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원 기자] 아침, 저녁으로 일교차가 심하고 건조한 가을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이로 인해 얼굴이 붉어지는 안면홍조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상황이다.

안면홍조는 얼굴 피부 진피층에 위치한 모세혈관 수축력이 약해지고 확장된 상태를 뜻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가을철 안면홍조가 악화되는 이유는 아침 찬바람을 맞으며 수축됐던 혈관이, 상대적으로 따뜻한 실내에서 갑자기 이완되면서 얼굴이 붉어지고 달아오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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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경우 얼굴, 특히 양볼이 간헐적으로 붉어지면서 따끔거리거나 화끈거리는 증상을 동반한다. 안면홍조가 장기간 지속되면 확장된 혈관이 육안으로 보이는 모세혈관 확장증으로 증상이 악화될 수 있고 구진이나 농포 같은 염증이 동반될 수 있으므로 초기에 적절한 치료가 요구된다.

대구 범어로제피부과 김혜리 원장은 경미한 안면홍조는 급격한 온도변화를 피하고, 안면홍조를 악화시키는 자외선에 피부가 노출되지 않도록 자외선 차단제를 도포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이밖에 뜨거운 목욕, 사우나, 음주 및 맵고 뜨거운 음식을 자제하는 등의 생활습관 교정과 피부 보습 관리 등으로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다.

하지만, 수분크림이나 미스트와 같은 화장품으로는 속당김을 해결하거나 깊은 피부층까지 수분을 공급하기에는 한계가 존재한다. 김혜리 원장은 “이런 한계점은 피부장벽을 강화해 근본적인 재생에 도움을 주면서 수분 밸런스를 회복시켜주는 트리플LDM 등의 시술로 개선과 예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생활습관 교정 및 관리에도 안면홍조가 호전을 보이지 않는다면, 피부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고 안면홍조의 원인과 특성에 맞게 복합 레이저 치료를 받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김 원장에 따르면 최근 많이 활용되는 레이저로 ‘브이빔 퍼펙타’를 들 수 있다. 이는 산소 헤모글로빈에 선택적으로 흡수되는 595nm 파장과 8개의 마이크로 펄스, DCD (Dynamic cooling device) 쿨링 시스템을 이용해 시술 시 통증 감소는 물론 시술 후의 홍반과 붓기를 최소화한다.

김혜리 원장은 “안면홍조는 원인과 증상이 다양하기 때문에 경험이 많은 피부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료를 통해 정확하게 진단하고 부작용 없이 효과적인 치료를 받는 게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ha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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