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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손흥민... 팬 미팅에서 축구계 은퇴? 아버지 손웅정도 함께 자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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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근 기자]
문화뉴스

손흥민... 팬 미팅에서 은퇴 암시? 아버지 손웅정도 함께 자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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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윤동근 기자] 손흥민 선수가 최근 팬 미팅을 열어 뜨거운 열기 속에서 팬들과 만남을 가졌다. 아버지 손웅정 씨도 함께 참석했으며, 손흥민은 은퇴 이후 축구계를 떠나겠다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손흥민은 국내에서 훈련할 때마다 수천 명의 팬이 몰려들어 안전을 위해 경찰이 출동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팬 미팅도 예외는 아니었다. 행사가 열린 쇼핑몰의 위층 난간과 에스컬레이터 위에서도 팬들의 시선이 쏟아졌다. 팬들은 모레 있을 손흥민의 생일을 축하하며 노래를 불렀다.

손흥민은 팬들의 질문에 성심껏 답했다. 지난 시즌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토트넘 주장이 됐을 때를 꼽았다. 손흥민은 "주장이 된 소감을 갑자기 영어로 해야 하니까 너무 당황해서 식은땀을 흘렸지만, 미팅 끝나고 선수들이 많이 놀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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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밸런스 게임에서 토트넘의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대한민국 월드컵 4강 재연 중 어떤 것을 택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손흥민은 "항상 승자가 되고 싶어하는 사람이라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택할 것 같다"고 답했다. 월드클래스 논쟁에 대해서는 "논쟁이 있는 것 자체가 아직 월드클래스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사인회를 마친 손흥민은 아버지 손웅정 씨가 보는 앞에서 미래에 대해 이야기했다. 손흥민은 "선수 생활은 최대한 오래 할 것이며, 은퇴하는 날에는 축구 관련 일은 하지 않을 거라는 마음이 단단하다"고 밝혔다.

행사가 열린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1층과 각 층에 몰린 팬들은 손흥민을 뜨겁게 환영했다. 손흥민은 방송인 배성재, 가수 박재범, 배우 정호연과 토크쇼를 통해 대화를 나누고 사인회도 진행했다. 그는 "오프시즌이라 가족들과 시간을 잘 보내고 있으며, 친구들과 운동도 하면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손흥민은 "훈련해야 소속팀에 가서도 좋은 몸 상태로 시즌을 잘 준비할 수 있다"고 말하며, 최근 동네 축구장에 나타나 2천여 명의 팬이 몰렸던 일화를 전했다. 지난 시즌을 돌아보면서는 "토트넘의 주장으로 선임되는 것은 특별하고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소속팀으로 돌아가서 좋은 컨디션으로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말하며 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팬들은 손흥민의 생일을 맞아 축하 노래를 부르고, 아디다스는 손흥민에게 첫 골을 넣었을 때 신었던 축구화 모델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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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씨도 행사에 참석해 지켜보았다. 손웅정 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축구 아카데미에서 일어난 아동학대 혐의 사건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문화뉴스 / 윤동근 기자 press@mhns.co.kr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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