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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속보] 대통령실 “尹 비속어는 불분명, 바이든 발언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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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29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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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관계자는 29일 윤석열 대통령의 이른바 ‘비속어 논란’과 관련, “윤 대통령의 비속어는 불분명하고 ‘바이든’이라는 발언은 없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하며 “미국과의 협력이 절실한 상황에서 언론은 한미 간 동맹을 날조해서 이간시키고, 정치권은 앞에 서 있는 장수의 목을 치려한다. 이건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윤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을 최초로 자막을 넣어 보도한 MBC와 이와 관련해 ‘외교 참사’라고 주장하며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추진 중인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관계자는 “저도 대통령에게 여쭤봤는데, 사실 그런 것을 본인도 잘 기억하기가 어렵고, 그냥 너무 자연스럽게 (뉴욕 행사장에서) 쭉 나오면서 이야기한 것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지나가는 말로 그렇게…사실 우리도 그렇지 않나”라며 “상황상으로 여기서 ‘바이든’이 나올 리가 없고, 바이든이 나오면 ‘의회’라고 할 텐데 ‘국회’라고 (말하지 않았나)”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가짜뉴스만은 좀 퇴치해야되지 않나”라며 “선진국은 가짜뉴스를 무지 경멸하고 싫어하는데, 우리는 좀 관대해서 전에부터 광우병이라든지 여러 사태에서 많았다”고 했다. 이어 “그런 가짜뉴스는 사회를 병들게 하고, 국민을 이간질 시킬수도 있어서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참 안타까운 일인데 이런 일이 다시는 없었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이래서 좋을 사람은 대한민국 국민들에게는 아마 없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만 한미동맹을 싫어하는 사람이 좋아할지는 모르겠지만, 국가전체로 봐선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야당이 추진하는 박 장관 해임건의안에 대해선 “해임건의안까지 갈 사안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며 “(야당은) 외교 참사라고 하지만, 만약 외교 참사였다면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여기 오셨겠나. 그리고 영국 외교장관이 영국에서 여기까지 날아오셨겠느냐”라고 했다.

그러면서 “해당 당사국들이 조문 등 전부 잘된 걸로 (말)하는데 유독 우리가 스스로 이걸 폄하하고 이런 건 좋은 것 같지 않다”고 했다.

김문관 기자(moooonkwa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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