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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밀리의 서재, 증권신고서 제출…내달 코스닥 상장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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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계열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가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조선비즈

밀리의서재



29일 밀리의 서재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총공모 주식 수는 200만주다. 희망 공모가 범위(밴드)는 2만1500원에서 2만5000원이다. 총 공모 예정 금액은 430억원에서 500억원이다.

내달 25일과 26일 이틀간 수요예측을 거쳐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이후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2016년에 설립된 밀리의 서재는 2017년 10월 국내 최초로 구독형 전자책 서비스를 선보인 독서 플랫폼 기업이다. 12만 권에 달하는 독서 콘텐츠는 물론, 도서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오디오북과 오디오드라마, 챗북(채팅형 독서 콘텐츠) 등 도서 콘텐츠를 제공한다. 지난해 9월 KT 지니뮤직에 인수되면서 KT그룹에 편입됐다.

밀리의 서재 누적 회원 수는 2019년 200만명 수준에서 올해 8월 기준 약 550만명까지 성장했다. 밀리의 서재 측에 따르면 전체 구독자 가운데 60%가 2030세대다. 지금까지 공급 계약을 맺은 출판사는 올해 8월 기준 1500개 이상이다.

아울러 기업 회원도 확대되고 있다. 공공기관 및 기업들의 전자 도서관 도입 트렌드에 따라, 밀리의 서재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기업 수도 2019년 30개 사에서 올해 8월 기준 약 190개 사로 급증했다.

이와 함께 실적도 성장했다. 2021년 289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연평균 61%의 지속적인 성장을 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 210억원, 영업이익 10억원을 기록했다.

상장 후 밀리의 서재는 도서 IP를 다양한 2차 콘텐츠로 더욱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서영택 밀리의 서재 대표는 “작가, 출판사와 윈윈(win-win)하는 구조를 형성해 출판 업계와의 상생을 바탕으로 한 성장을 주도할 것”이며 “아울러 KT그룹과의 시너지를 통해 책 기반의 오리지널 IP를 무궁무진하게 활용함으로써, 전 세대에게 사랑받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효선 기자(hyos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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