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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정치계 막말과 단식

뉴욕 갔던 천공 제자도 취임식에…민주 "욕설 유튜버로 부족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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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당시 윤 대통령에 조언' 천공, 제자 2명도 취임식 초대

제자 '혜공' 신경애씨, 본인 유튜브에 '취임식 후기' 올리기도

민주 "욕설 유튜버, 주가 조작범으로 부족했나"

국감서 대통령 취임식 초대명단 진상조사 예고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전부터 조언을 얻은 것으로 알려진 인물 ‘천공’의 제자 2명이 대통령 취임식에 초대돼 참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민주당은 “국민 억장이 무너진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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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3일 신씨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영상을 통해 취임식 참석 후기를 전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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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현정 대변인은 30일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국가 지도자인 대통령 취임식에 욕설 유튜버, 주가 조작범, 통장 잔고 증명서 위조범이 초대된 것도 부족해 무속인이 초대된 이유가 도대체 무엇이냐”며 “국민 억장을 무너지게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극우 유튜버 안정권씨 등이 취임식에 초대된 것이 확인돼 논란이 일었던 점을 지적한 것이다.

김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때부터 계속 무속인과의 관계에 대해서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 그런데도 취임식에 초대하다니 무속인과의 관계를 도저히 끊을 수 없는 것이냐”고도 물었다.

이어 “이쯤되면 천공에게도 대통령 취임식 초대장을 보냈던 것이 아닌지 궁금할 지경”이라며 “역대 대통령 중 취임식 명단으로 이렇게 많은 논란이 일었던 적은 없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에서 대통령 취임식 진상을 밝혀낼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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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6일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한 개인 이용자가 진행한 SNS 라이브에 신씨와 천공이 잡혔다.


전날 한 매체는 자칭 ‘천공스승’으로 알려진 유튜버가 운영하는 회사 대표이사와 감사 등 2명이 지난 5월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돼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천공은 주식회사 케이에이글로벌, 정법시대문화재단 등을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해당 조직 대표이사인 신경애씨와 감사에 해당하는 또다른 인물 1명, 모두 2명이 취임식에 초대됐다는 것이다. 이들은 대외적으로 천공의 제자로 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천공 자신은 ‘정법’이라는 이름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또 대표이사 신씨는 ‘혜공 신경애의 Love & Respect’라는 이름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영상에 직접 출연하고 있다.

실제로 신씨는 지난 6월 13일 올린 영상에서는 대통령 취임식 참석 후기를 전했고, 앞선 보도에 따르면 신씨 주소지로 취임식 초대장이 발송된 것도 확인됐다.

신씨는 이달 중순 천공과 함께 미국 뉴욕을 방문한 것으로도 확인됐다. 정법시대 측도 대표 신씨와 천공이 뉴욕을 찾은 것이 맞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는 윤 대통령이 뉴욕 유엔총회에 참석했던 시기라 천공의 방미 시기가 윤 대통령과 겹친 것을 두고 의혹의 시선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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