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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너드 미 연준 부의장, 신흥국 취약성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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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레이얼 브레이너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부의장이 9월 30일(현지시간) 강력한 금리인상으로 신흥국들이 부채불안을 겪고 있지만 금리인상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브레이너드 부의장이 앞서 23일 워싱턴 연준 본부에서 열린 회의에서 각계 대표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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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얼 브레이너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부의장이 통화긴축에 따른 국제 금융시장 위험, 특히 신흥국들이 위험에 빠지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연준의 가파른 금리인상이 미 달러 초강세를 부르고 있고, 이에따라 신흥국들의 대외채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점을 주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그러나 연준의 금리인상은 지속될 것이라고 못박았다.

채무비중 높은 신흥국 불안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연준내 2인자인 브레이너드는 이날 연준과 뉴욕연방은행이 공동으로 주최한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경고했다.

그는 연준의 대대적인 금리인상이 시작되면서 전세계 각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리고 있고, 이에따라 부채 비중이 높은 신흥국들이 타격을 입고 있다는 점을 시인했다.

신흥국들은 달러 등 외국 통화로 표시된 자국 국채 수익률이 폭등해 이자 부담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아울러 ?해 '킹달러' 충격으로 자국 통화가치가 폭락해 달러표시 부채 부담이 추가로 급증하고 있다.

브레이너드는 "전세계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싸우기 위한 통화정책 긴축으로 인해 위험이 국제적으로 확산되고, 금융시장 취약성과 상승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준은 이같은 취약성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면서 이런 외부 충격이 금리인상 충격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신흥국 주식시장, 29% 폭락
연준이 지난달 21일 올들어 세번째 0.75%p 금리인상에 이어 11월에도 또 한 번 0.75%p 금리인상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가운데 신흥국 금융시장은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

MSCI지수로 보면 신흥국 주가지수는 올들어 달러 기준으로 29% 폭락해 2008년 세계금융위기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하고 있다.

또 MSCI 신흥국 통화지수에서는 신흥국 통화가치가 올들어 8.4%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통화기금(IMF)을 비롯한 주요 국제기구들은 신흥국들이 대개 막대한 부채를 짊어지고 있어 전세계 금리가 치솟으면서 부채부담 역시 급증하고 있다고 경고해왔다.

브레이너드는 국제 투자자들이 국가부채 부담, 또는 기업들의 부채 부담이 높은 나라들의 자산을 파는 이른바 '디레버리징'이 촉발될 가능성을 우려했다.

그래도 금리 인상 안 멈춘다
그는 그러나 이같은 국제금융 불안에도 불구하고 연준은 인플레이션과 싸움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금리인상을 조기에 멈춰 상황을 그르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날 미 상무부가 공개한 미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월비 0.4%, 전년동월비 4.9% 올라 시장 전망을 또 웃돌았다.

브레이너드는 인플레이션 충격 가능성을 여전히 배제할 수 없다면서 연준의 금리인상 행보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다만 그는 강력한 금리인상에 따른 국제금융 시장 불안을 완화하기 위해 각국 중앙은행과 정기적으로 접촉해 문제점들을 점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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