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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고열? 두드러기?…“독감 백신 접종 후 ‘이 증상’ 땐 병원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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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전국에 인플루엔자(독감) 유행 주의보를 발령한 가운데, 5일부터 생후 만 6개월~13세 이하 어린이와 임신부의 독감 국가예방접종이 시작됐다. 전문가는 예방접종 이후 고열, 호흡곤란 등 증상이 나타날 경우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양성준 연구관은 6일 YTN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생활’에서 독감 접종을 당부하면서 예방접종시 주의사항에 대해 안내했다.

양 연구관은 “6개월 미만 영아에게 독감백신을 접종해서는 안 되고, 제조방식에 따라 유정란 백신과 세포배양 백신으로 구분되는데 계란, 닭고기, 닭유래 성분에 알레르기 과민반응이 있는 분은 의사와 꼭 상의하셔서 세포배양 방식의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접종 당일 몸 상태를 살피고 접종받으러 가셔야 한다”며 “간혹 감기에 걸려 열이 나는데도 백신을 맞는 분이 계시는데, 열이 있으면 백신 부작용인지 아닌지를 알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예방접종 후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병원이나 보건소에서 30분 정도 머문 후 이상은 없는지 살펴보고 귀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또 “접종 부위가 빨갛게 되거나 부을 수 있는데 통상 접종 직후에 생겨 12일 이내에 사라진다”며 “하지만 예방접종 뒤 고열이나 호흡곤란, 두드러기, 어지럼증 등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의사의 진료를 받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연구관은 “독감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라며 백신 접종에 적극 참여할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을 피하고 손 씻기와 손으로 얼굴 만지지 않기 등 개인 위생수칙을 잘 지키시는 게 좋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독감 예방접종을 받았더라도 올해 다시 받아야 한다며 “독감을 일으키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거의 매년 변이를 일으키기 때문에 전년도에 맞은 백신이 효과를 나타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 독감 유행 시기는 보통 11월 말에서 이듬해 4월까지”라며 “백신 접종 후 항체가 생길 때까지 2주 정도 시간이 걸리고, 접종한 백신 효과는 6개월 정도 유지되기 때문에 10월 중순에서 11월 초 정도에 백신을 접종하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했다.

[김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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