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성주 주한미군 사드 기지.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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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주한미군이 조만간 경북 성주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와 다른 지역의 패트리엇(PAC-3 MSE) 체계를 통합 운용할 전망이다.

군 소식통은 7일 “어제 성주기지로 들어간 사드 관련 장비는 3단계 개량 작업에 필요한 마지막 장비”라며 “이들 장비가 반입되면서 3단계 성능 개량 작업은 이달 내로 완료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전날 레이더와 전자장비(EEU), 미사일 수송차량 등이 성주기지로 반입된 바 있다.

주한미군은 그동안 미 국방부의 ‘합동긴급작전소요’에 따라 사드 3단계 성능 개량 작업을 진행해왔다.

1단계는 사드 포대에서 기존 유선으로 연결된 발사대를 분리·배치해 원격 조종·통제하는 작업으로 발사대 이동을 위한 조치였다.

이어 2단계는 성주 사드 레이더의 수집 정보를 패트리엇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끝으로 3단계는 사드와 패트리엇 미사일의 레이더와 발사대를 통합 운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데, 마무리될 경우 고도 40~150㎞ 미사일 요격을 담당하는 사드와 고도 40㎞ 이하의 패트리엇이 통합 운용된다.

국방부는 이날 발표한 ‘주한미군 사드체계 성능개선 관련 한미 공동 언론보도문’에서 “주한미군은 사드 체계와 패트리엇 체계 간 상호운용성을 향상하는 사드 체계 성능 개선(현대화) 장비를 성주기지로 반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반입된 장비들은 사드 체계를 추가 배치하는 것이 아니다”며 “기존 운용되던 장비들은 개선된 장비로 교체된 후 미국으로 반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미는 이번 사드 체계 성능 개선으로 기존 사드 체계의 방어능력이 향상돼 북한의 미사일 위협 대응과 핵심자산 방어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대봉(준장) 국방부 방위정책관은 “미국이 대한민국 방어를 위해 최신의 미사일방어 능력을 제공한다는 철통같은 확장억제 공약의 이행 사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마크 홀러(준장) 미 8군 작전부사령관은 “사드 체계 성능 개선으로 한미동맹이 고도화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더욱 준비된 대응역량을 갖추게 됐다”면서 “방어적 자산인 사드 체계가 주변국의 전략적·안보적 이익을 침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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