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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文 김일성주의자' 김문수에 野 "막말 극우 유튜버" 사퇴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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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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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3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김일성주의자’라고 지칭한 김문수 신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의 자진 사퇴와, 그를 임명한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했다.

민주당 환노위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문 전 대통령이) 신영복 선생을 존경하면 확실하게 김일성주의자라는 김문수 위원장의 발언은 색깔론 그 자체”라며 “낡은 색깔론, 막말로 국회를 모욕한 김 위원장은 자진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날 국회 환노위 국감에서는 김 위원장의 과거 발언이 도마에 오르면서 파행을 거듭했다. 윤건영 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4월 김 위원장의 페이스북 글을 언급하며 “‘윤건영이 종북 본성을 드러내고 있다.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수령님께 충성하고 있다’, 이 생각에 변함이 없느냐”고 묻자 김 위원장은 “저런 점도 있는 측면이 있다고 저는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민주당은 이에 대해 “국회의원 모독을 넘어서 국회증언감정법이 규정한 모욕적인 언행으로 국회의 권위를 훼손한 행태”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노위 민주당 위원들은 민생국감을 위해 사과할 기회를 주었지만 김 위원장은 그 상황만을 모면하기 위한 변명에 급급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젊은이들에게 세월호처럼 저렇게 죽음의 굿판을 벌이고 있는 자들 물러가라’ ‘불법파업에 손배 폭탄이 특효약’ ‘민노총이 김정은 기쁨조 맞죠?’ ‘문재인 대통령은 김일성 사상을 굉장히 존경하는 그런 분이다’ 등의 막말을 쏟아내 왔다”며 “경사노위가 막말 극우 유튜버를 위원장에 앉혀도 되는 곳이냐”고 질타했다. 민주당은 김 위원장에 대한 고발 조치도 준비 중이다.

민주당은 “김문수를 경사노위 위원장에 임명한 윤석열 대통령의 인사가 확실하게 참사라는 것을 입증한 것”이라며 “윤 대통령은 인사참사에 책임을 지고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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