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6 (일)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북한, 심야 군용기 10여대 위협비행 직후 탄도미사일 1발 발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전날 밤 군용기 10여대 3시간가량 시위 이어

오전 1시49분경 평양 순안 일대서 동해상 발사

경향신문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2일 전술핵운용부대에 배치된 장거리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현지에서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북한이 14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군용기 10여대로 전술조치선(TAL) 이남서 시위성 비행을 한 것에 이은 무력시위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 공지를 통해 “군은 이날 오전 1시49분경 북한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또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군 당국은 사거리, 고도, 속도 등 상세 제원을 분석 중이다.

이는 북한이 13일 오후 10시 30분쯤부터 이날 0시 20분경까지 군용기 10여대로 전술조치선 이남에서 위협 비행에 나선 직후다. 북한 군용기는 남측이 자체 설정한 전술조치선 이남 서부 내륙지역에서 9·19 군사합의에 따라 설정한 비행금지구역 북방 5㎞(군사분계선 북방 25㎞) 인근까지, 동부내륙지역에서는 비행금지구역 북방 7㎞(MDL 북방 47㎞)까지, 서해지역에서는 북방한계선(NLL) 북방 12㎞까지 각각 접근했다가 북상했다. 한국군도 F-35A 출격 등으로 대응했다고 합참은 밝혔다.

북한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9일까지 7차례에 걸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지난달 25일 평북 태천 인근 저수지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하고 이어 28일 평양 순안 일대, 29일 평남 순천 일대, 이달 1일 평양 순안 일대, 6일 평양 삼석 일대, 9일 강원 문천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각각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지난 10일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을 통해 이들 발사가 ‘전술핵운용부대 훈련’이었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도했다고 발표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를 지도하면서 “적들과 대화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 핵전투무력을 백방으로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발표 후 이틀 만인 12일 평남 개천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장거리전략순항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 도발을 다시 이어가고 있다.

박은경 기자 yama@kyunghyang.com

▶ 백래시의 소음에서 ‘반 걸음’ 여성들의 이야기 공간
▶ ‘눈에 띄는 경제’와 함께 경제 상식을 레벨 업 해보세요!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