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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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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프라임데이 판매액, 7월보다 25% 줄어"…아마존도 소비둔화 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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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설문조사서 잇달아 "아마존 쇼핑 가장 선호"

美소비지출 정체…물가 감안하면 실제 지출 줄어

`제2 프라임데이`, 아마존 "판매품목 1억개 늘어"

BoA 실제 총구매액 추정치는 "7월보다 25% 줄어"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최근 여러 지표들을 통해 소비자들이 치솟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게 확인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몇몇 설문조사에서 미국 소비자들이 여전히 아마존(AMZN)을 온라인 쇼핑 플랫폼 중 가장 선호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되고 있지만, 아마존 역시 소비 지출 둔화로부터 자유롭지 않은 모습이다.

이데일리



14일(현지시간) 미 상무부가 발표한 9월 개인 소비지출은 전월대비 제자리 걸음을 했다. 다만 이는 물가 상승률을 조정하지 않은 것으로, 제품 가격이 상승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소비자들의 실제 지출은 감소했다는 걸 알 수 있다. 실제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대비 0.4% 올랐다.

이런 상황에서 월가 투자은행인 베어드는 1000명의 온라인 쇼핑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는데, 대다수가 올해 연말 쇼핑시즌에 작년보다 소비 지출을 줄일 계획이라고 답했다.

다만 이들은 가장 선호하는 온라인 쇼핑 플랫폼으로는 아마존을 꼽았다. 베이드는 “아마존은 여전히 미국 소비자들이 찾는 온라인 쇼핑몰 중에서 시장 점유율이 60%를 넘을 정도로 명백한 선두주자”라고 호평했다.

또 다른 투자은행인 코웬이 MZ세대(밀레니얼+Z세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이들은 가장 선호하는 쇼핑몰로 아마존을 선정했다. 응답자들은 “가격 부담을 우려 요인으로 꼽으면서도, 배송 속도나 쇼핑 편의성 등이 아마존을 주로 이용하는 핵심 요인”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런 선호에도 불구하고 아마존 역시 치솟는 인플레이션 영향을 어느 정도 받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아마존은 이번주 실시한 이틀 간의 ‘프라임 얼리 액세스 세일’(Prime Early Access Sale) 기간 동안 프라임 회원들이 구매한 품목수는, 앞선 7월 ‘프라임 데이’ 행사 당시의 3억개에 비해 1억개 이상 더 많았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총구매액(GMV)을 산정한 결과, 7월 행사에서는 107억달러였던 반면 이번 행사에서는 이보다 25% 줄었다고 했다.

아마존 주가는 올 들어 지금까지 35% 하락했고, 전날에는 5% 급락하며 106.9달러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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