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근 경찰청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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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경찰이 부실수사 의혹이 불거진 이스타항공 채용비리 사건과 관련해 수사 과정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17일 기자간담회에서 이스타항공 채용비리 사건과 관련 "서울경찰청 수사심사담당관실 등을 통해 처리결과의 적정성 등 제기된 의혹들에 대한 사실관계를 추가로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조은희 위원은 7일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경찰에서 사건을 송치받은 검찰이 인사자료가 담긴 컴퓨터 등을 새로운 증거로 확보했다"며 경찰이 부실수사했다고 질타했다. 경찰은 지난해 4월 검찰이 배당한 이 사건을 1년가량 수사한 끝에 무혐의로 결론을 냈었다.
이후 고발인의 이의신청으로 올해 7월 사건이 검찰에 송치됐고, 검찰이 인사자료가 담긴 컴퓨터 등 새로운 증거를 확보하면서 경찰의 부실수사 의혹이 불거졌다. 법원이 검찰이 확보한 증거 등을 토대로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전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까지 발부하면서 경찰의 수사 과정에 대해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윤 청장은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과 관련, 스토킹 사건을 전수조사해 18건의 유의미한 사건을 파악했다고 답했다. 그는 "스토킹 사건 전수조사 중간점검 결과 구속영장 기각으로 석방된 피의자의 위험성을 재판단해 유치장에 유치했고,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아 사건이 종결된 후에도 피의자가 또 스토킹해 수사를 재개한 사례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윤 청장은 최근 급증하는 마약류 범죄와 관련해선 강력한 단속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윤 청장은 "마약류 범죄에 대해 사상 초유의 강력한 단속을 전개해 최근까지 마약류 사범 2천여 명을 검거했다"며 "경찰의 대대적인 집중단속으로 최근 마약범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지고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관심을 끌어낼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경찰은 윤 청장이 취임한 8월부터 최근까지 마약류 범죄를 집중 단속한 결과 유흥업소 일대 마약류 사범 184명(구속 57명)을 포함해 총 2천121명(구속 348명)을 검거했다. 또 3월부터 9월까지 부산·경남 일대의 클럽과 유흥업소를 상대로 대대적인 단속을 벌인 결과 엑스터시 등을 유통한 베트남 출신 불법체류자 5명 등 총 74명을 검거하기도 했다.
경찰국 신설에 반발해 '전국서장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총경의 징계에 대해 "다양한 목소리와 의견을 들었다"며 "국민에게 주는 메시지와 경찰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류 총경의 징계를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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