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35B’ 4년 10개월만에 한반도 전개
北 7차 핵실험 움직임 속 한미공조 강화
김승겸 합참의장은 18일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의 공식초청으로 미국을 방문한다. 한미는 이달 말 한반도에서 양국 군용기 250여대를 동원한 대규모 연합공중훈련도 실시한다.
김 의장은 이날부터 23일까지 방미 기간 워싱턴DC에서 개최되는 제47차 한미 군사위원회(MCM) 회의 등 일정을 소화한다. 19일(현지시간) 예정된 한미 간 군사협의기구인 MCM 회의에서는 한반도와 역내 안보상황 평가, 연합방위태세 강화, 조건에 기초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추진 등에 대해 논의한다. 김 의장은 20일에는 밀리 합참의장과 야마자키 고지 일본 자위대 통합막료장과 한미일 합참의장회의(Tri-CHOD)를 갖는다. 북한의 한미일을 겨냥한 전술핵운용부대 군사훈련과 일본 열도 상공을 통과한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발사, 그리고 7차 핵실험 움직임 속 북한 핵·미사일 위협 대응과 공조방안을 중점 논의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한미는 오는 31일부터 내달 4일까지 한반도에서 한국 공군의 F-35A와 F-15K, KF-16 등 140여대, 그리고 미국의 F-35B와 F-16 등 100여대를 동원한 전투준비태세 종합훈련을 실시한다. F-35B의 한반도 전개는 4년 10개월여 만이다. F-35B는 한국 공군이 운용중인 F-35A와 달리 수직이착륙이 가능하며 한국형 항공모함 함재기로 거론되기도 했다. 한미는 훈련에서 북한 표적 탐지와 공중침투 등 시나리오를 연습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 F-35A와 최근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CVN-76)에 이어 미 전략자산인 F-35B가 연이어 한반도를 찾는 것은 이미 7차 핵실험 채비를 마친 북한이 기존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에 더해 IRBM과 위협비행, 9·19 군사합의 위반 포사격 등 도발 패턴을 다양화하면서 급격히 긴장이 고조된 한반도 정세를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대원 기자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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