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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이슈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이정미, 정의당 당 대표 선출…"사정정국, 대장동특검으로 대응할 게 아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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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결선 투표에서 이정미 후보 당선 확정…득표율 63.05%
민생정당 역할 강조…"삶에 필요한 정당으로 우뚝 설 것"
"불의의 시대… 사회적 약자 곁에 서 정의당 목소리 커져야"
'이재명 특검' 사실상 반대…"특검으로 대응할 게 아냐"
뉴시스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이정미 신임 정의당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7기 신임 당 대표 선출 보고대회에서 당선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10.28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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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재현 여동준 기자 = 이정미 전 의원이 28일 정의당 신임 당 대표로 선출됐다. 그는 당선 이후 첫 일성으로 윤석열 정부를 향한 쓴소리를 쏟아내며 민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안한 대장동 특검에 대해선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 신임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제7기 신임 당 대표 선출 보고대회'에서 총 투표자 수 8842명 중 5426표를 얻으며 63.05%의 득표율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이 대표는 당선사를 통해 "삶에 필요한 정당으로 우뚝 서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그는 "당직 선거 와중에도 일터에서 사람들이 죽어갔고 해고 노동자는 평생 감당할 수 없는 손해배상에 시달렸다"며 "그들 곁에 함께 싸우는 게 정의당의 존재 이유"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정부를 향해서는 "이명박, 박근혜 정부의 단점만 골라 만든 정부, 민주화 이래 역대 최악의 정부"라고 비판했다. '민생 전장'에 나서 정부와 여당을 견제하는 야당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와 여당의 막말, 무능을 비판하는 것만으로 우리의 역할, 야당의 역할을 다했다고 하지 않겠다"며 "정의당은 정치에 좌절하고 경제위기 앞에서 두려움을 느끼는 사람들 곁에서 싸우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의 시선과 실천이 사회적 약자 곁에 분명히 서고 철저히 준비하면 기회는 반드시 온다"며 "불의의 시대에 정의당 목소리가 더 커져야 한다는 국민 여러분의 기대를 가슴 깊이 새기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일부개정법률안)' 국회 통과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그는 '민주당에서 노란봉투법을 추진하겠다고 했지만 정의당과 다른 방향성을 보인다'는 질문에 "얼만큼 민주당과 차이가 있을지 잘 모르겠지만 법안 자체는 단순히 노동자의 문제가 아니라 자신의 권리를 위해 이 사회에서 정당하게 싸우고 노력하는 사람들을 보복해선 안 된다고 하는 사회적 정의와 관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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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이정미 신임 정의당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7기 신임 당 대표 선출 보고대회에서 당선증을 받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10.28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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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런 점에서 전 국민적 공감대를 충분히 형성하고 민주당과 큰 틀에서 이견이 없는 한 충분히 협치해 이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안한 '대장동 특검' 지지 여부에 대해서는 이은주 정의당 비대위원장과 마찬가지로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 비대위원장은 전날 국회 본회의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제1야당 주도의 특검법 발의는 국회의 기능정지를 불러올 것"이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 후보는 "누가 봐도 민주당이 추진하는 특검이 단독으로 해결되기 어렵고 국민의힘은 끝까지 반대할 것이란 게 자명하다"며 "지금 윤석열 정부의 사정정국을 가로막는 건 사정정국에 특검으로 대응할 게 아니라 170석을 만들어준 국민, 민의에 어떻게 철저히 가 닿는가, 이것이 여론을 반전시킬 계기점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한편, 이날 결선 투표는 1만7591명의 선거권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들 중 8842명이 투표에 참여해 50.26%의 투표율을 나타냈다. 결선 상대였던 김윤기 후보는 3180표로 36.95%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김 후보는 이 후보의 당선을 축하하면서 "다시 국민의 기대를 받는 진보 정당, 당원 자부심이 되는 정의당을 만들어주시리라 믿는다"고 낙선사를 전했다.

선출된 지도부는 오는 29일부터 일정을 수행할 방침이다. 신당역 추모 공간·SPC 농성장을 방문한 뒤 마석모란공원을 참배하고, 공공노동자 총력 결의대회에 참석한다. 오는 31일에는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취임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again@newsis.com, yeod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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