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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쎈 인터뷰] 생애 첫 롤드컵 결승 ‘데프트’ 김혁규, “마지막까지 꺾고 우승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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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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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샌프란시스코(미국), 고용준 기자] “정말 엄청난 행보라고 할 수 밖에 없다. 한국에서 진출한 팀 중 ‘가장 약한 팀’이라고 들었는데, 이 팀에 진 LPL팀들에게도 의견을 물어보고 싶다. 플레이-인 팀 중 최초로 결승에 진출한 팀이기도 하다. 그리고 거의 10년 만에 우리는 ‘데프트’ 선수가 소환사의 컵을 들어올리는 장면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니콜로 로렌토 라이엇게임즈 CEO).”

“예전 동료들을 이기면서 (결승까지) 오긴 했다. 그들이 없었으면 여기까지 올 수 없었다고 생각해 고맙다. 다 꺾고 올라온만큼 마지막까지 꺾고 우승하겠다.(‘데프트’ 김혁규)”

‘미라클 런’의 행보 속에는 그가 있었다. 2004년 삼성 블루로 롤드컵 4강에 올라간 이후 5번이나 롤드컵 4강에 도전장을 던졌다. 하지만 결과는 8강전서 패배의 쓴 잔을 마시면서 고개를 숙였다. 생애 일곱 번째 롤드컵, 데뷔 10년만에 결승 무대에 서게 된 ‘데프트’ 김혁규는 ‘미라클 런’의 마침표를 우승으로 찍겠다는 각오 밖에 없었다.

그를 지켜보는 라이엇게임즈 임원들도 엄지 손가락을 추켜 세우면서 그가 보여주고 있는 드라마의 끝을 기대하고 있었다.

라이엇게임즈는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코러스홀에서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미디어데이 월즈 2022 미디어 나이트 행사를 열었다.

미디어 나이트에 참석한 ‘데프트’ 김혁규는 T1과 결승전 예상전 스코어를 묻자 “3-1”을 예측하면서 “우리 팀이 정규시즌 부터 잘했던 게 아닌 만큼, 선발전부터 힘들게 올라왔다. 그래서 경기 날마다 습관처럼 경기를 재밌게 하자는 마음이었다. 계속 경기를 승리하면서 습관처럼 재밌게 경기를 하는게 몸에 배인 것 같다”고 최근 팀 분위기를 전했다.

팀의 모토로 잡힌 ‘꺾이지 않은 마음’에 대해 그는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단어를 직접 쓴 건 아닌데, 매체에서 잘 써주셔서 그런 이야기가 나온 것 같다. 핵심은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가 무너지지 않고 단단하게 마음을 잡는다면 이길 수 있다는 것”이라고 결승전에서 우승으로 마침표를 찍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T1의 구마유시-케리아 봇 듀오를 상대하는 마음가짐에 대해서는 “롤드컵 결승인 만큼 가장 잘하는 상대가 살아남았다고 생각한다. 그게 구마유시-케리아 산수다. 우승을 하려면 잘해야 하는데, 우리가 우승할 자격이 있다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해 뛴 한화생명과 디알엑스의 차이점을 묻자 김혁규는 “선수들의 경험 차이도 있고, 팀 적으로 완성도가 있어 성적을 잘 냈다고 생각한다”면서 “선수 자체의 실력도 엄청나지만 힘든 상황을 이겨내고 쌓인 것들이 크다. 이런 점들이 중요하게 작용했다”고 답변했다.

10년차 프로게이머로 향후 선수생활에 대한 계획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올해 유난히 마음 편하게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것은 내년 계획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승이 끝나기 전까지는 내년 생각을 하지 않고 싶다.”

‘데프트’ 김혁규는 8강에서 EDG의 ‘메이코’, 4강 상대였던 젠지의 ‘쵸비’ 정지훈에 이어 결승에서는 2020시즌 디알엑스 동료였던 ‘케리아’ 류민석을 만나게 된다.

김혁규는 옛 동료들과 맞붙는 것에 대해 “예전 동료들을 이기면서 (결승까지) 오긴 했다. 그들이 없었으면 여기까지 올 수 없었다고 생각해 고맙다. 다 꺾고 올라온만큼 마지막까지 꺾고 우승하겠다”고 우승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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