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7 (금)

이슈 5세대 이동통신

삼성전자 “28㎓ 5G 전송거리 업계 신기록”...‘진짜 5G’ 가능해질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경향신문

삼성전자의 2세대 5G 모뎀칩이 탑재된 28㎓ 콤팩트 매크로(Compact Macro) 장비. 삼성전자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초고주파인 28㎓를 활용한 5세대(G) 이동통신의 전송거리를 크게 늘리는 데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호주 국영 통신사 NBN과 28㎓ 주파수를 이용한 5G통신을 시험한 결과, 기지국과 10㎞ 떨어진 거리에서 데이터 다운로드 평균 속도 1.75Gb㎰, 최고 속도 2.7Gb㎰를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28㎓ 5G 통신으로는 업계 최장 전송거리이자, 최고 전송속도 기록이다.

5G 통신에는 저주파인 3.5㎓와 초고주파인 28㎓ 등이 사용된다. 28㎓은 대역이 넓어 저주파 대비 빠른 통신이 가능하지만, 전파 도달거리가 짧고 회절성(전파의 꺾임성)·투과성(물질을 관통하는 성질)이 떨어져 기지국 구축에 비용이 많이 든다. 이 때문에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주로 사용하는 5G 주파수는 28㎓가 아닌, 3.5㎓이다. 28㎓ 기지국은 이통 3사를 통틀어 전국에 수천 대에 불과하다. 일각에서는 ‘진짜 5G’를 위해서는 28㎓ 주파수를 이용한 5G가 활성화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28㎓ 주파수를 활용한 5G는 전송거리를 늘리는 게 관건이었다. 삼성전자는 데이터를 보다 멀리까지 전송하게 하는 안테나 최적화 기술인 3차원(D) 빔포밍 기술과, 자체 개발한 2세대 5G 모뎀칩을 탑재한 28㎓ 콤팩트 매크로 장비 등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2018년 미국에서 세계 최초로 28㎓를 활용한 가정용 5G 초고속 광대역 서비스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를 시작으로 한국, 일본, 미국 등 주요 사업자들과 초고주파수 대역 5G 서비스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

이준희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개발팀장(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압도적인 무선 통신 기술력과 전 세계에서 축적된 상용화 경험을 바탕으로 초고주파수 대역의 무한한 잠재력을 실현하는 데 한 발 더 다가섰다”며 “앞으로도 삼성전자는 차세대 통신 환경을 획기적으로 전환하는 기술 혁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재덕 기자 duk@kyunghyang.com

▶ 백래시의 소음에서 ‘반 걸음’ 여성들의 이야기 공간
▶ ‘눈에 띄는 경제’와 함께 경제 상식을 레벨 업 해보세요!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