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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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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컬처 게임 대세 장르로 자리매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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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석 기자]
더게임스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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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마니아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서브컬처 게임이 올들어 모바일 대세 장르로 자리매김 할 태세다. 다만 이러한 주요장르를 해외, 특히 중국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업체들의 장르 다변화 등 전략적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기준 구글 플레이 매출순위 톱 10에 이름을 올린 서브컬처 게임은 총 3개다. 3위 '원신'을 필두로 7위 '승리의 여신: 니케', 9위 '무기미도' 등이 해당된다. 이는 장르별로 구분했을 때 MMORPG(6위)에 이은 순위다.

중상위권까지 순위를 넓게 살펴보면 서브컬처 장르의 강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15위 '명일방주', 18위 '메멘토 모리', 20위 '붕괴3rd', 29위 '페이트 그랜드/오더'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는 것. 과거 서브컬처 게임의 경우 일부 마니아의 영역으로 치부됐으나 현재는 매출 최정상권을 노릴만한 저력을 갖췄고 상위권에도 이미 다수 포진해 있는 것이다.

이는 비단 한국만의 현상은 아니다. 서브컬처의 본고장이라 여겨지는 일본은 말할 필요도 없고, 미국 등 서구권에서도 해당 장르 게임의 상위권 진입이 잦게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대세 장르에서 한국은 크게 동떨어져 있다는 평가다.

실제 이날 오전 기준 구글 매출 톱 30위에 이름을 올린 서브컬처 게임 중 한국 업체가 개발한 게임은 '승리의 여신: 니케'뿐이다. 그마저도 퍼블리싱은 중국 레벨인피니트가 맡고 있다. 서브컬처 분야에서는 장르는 물론 운영부문 역시 해외 업체들한테 밀린다는 평가가 지배적인 것이다.

이를 대신해 국내 업체들은 MMORPG 부문에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MMORPG의 경우 국내에서는 최고 대세 장르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만 해외에서는 같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 못하다. 이로 인해 해외 진출에 나섰던 한국 MMORPG들이 부진한 모습을 거뒀었다.

업계에서는 서브컬처 장르가 갈수록 더 성장할 것으로 봤다. 서브컬처 장르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해당 유저들의 구매력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서브컬처 게임 유저들의 경우 작품에 대한 충성도와 애정이 깊어 지속적인 과금에 나선다는 평가다.

주요 업데이트가 이뤄질 때마다 급격한 순위반등을 보이는 경우가 많은 것. 일례로 '원신'의 경우 지난달 31일 구글 매출 14위를 기록했으나 이후 3.2 업데이트를 통해 11계단이나 순위 반등에 성공했다.

시장에서는 국내 업체들이 MMORPG 장르에 집중해 다른 장르 게임들의 경쟁력이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이 중 대표적인 부문이 서브컬처 게임이라며 향후 트렌드 변화를 대비해 손을 놓지 말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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