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에서 한 시민이 독감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박효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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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세가 빨라지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가 6만명 대까지 치솟았다. 지난 9월 중순 이후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건데, 7차 유행이 시작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8일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3.3배 늘어나 6만2273명으로, 총 누적 확진자는 2591만9183명으로 집계 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9월 15일(7만1444명) 이후 54일 사이 가장 많은 수치로, 화요일 집계만 따져보면 9월6일(9만9813명) 이후 9주 사이 최고치다.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52명으로 전날(60명)보다 8명 줄었다. 국내 지역감염 사례는 6만2221명이다.
지역별 확진자수(해외유입 포함)는 경기 1만8232명, 서울 1만4158명, 인천 3901명, 부산 3174명, 대구 2717명, 경남 2687명, 충남 2577명, 경북 2428명, 대전 2231명, 강원 1989명, 충북 1922명, 전북 1638명, 전남 1463명, 광주 1214명, 울산 993명, 세종 658명, 제주 266명, 검역 25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2만9420명, 누적 치명률은 0.11%다.
방역당국은 현재 오미크론 변이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하도록 개발된 2가 백신 접종을 진행 중이다. 사전 예약이나 당일 접종을 신청한 18살 이상 기초접종 완료자가 대상이다. BA.1기반 개량 백신은 전날부터 접종이 시작됐으며, BA.4와 BA.5 기반의 개량 백신은 오는 14일부터 접종받을 수 있다.
설상가상으로 계절성 인플루엔자(독감) 환자도 늘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 달 16일부터 22일까지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의심환자) 수가 외래환자 1000 명당 7.6명을 기록한 가운데 두 감염병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Twindemic)’ 상황도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강한결 기자 sh04kh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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