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취업자 증가 규모, 지난해 11월 55.3만 명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작아
10월 고용동향. 통계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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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취업자 수 증가 폭이 60만 명대로 떨어지며 5개월 연속 전달 대비 축소를 거듭했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41만 8천 명으로, 지난해 10월 대비 67만 7천 명 늘었다.
이로써 취업자 수는 지난해 3월부터 20개월째 전년 같은 달 대비 증가했다.
그러나 증가 폭은 지난 5월 93만 5천 명에서 6월 84만 1천 명, 7월 82만 6천 명, 8월 80만 7천 명, 9월 70만 7천 명, 10월 67만 7천 명으로 다섯 달째 전달보다 작아졌다.
지난달 증가 규모 67만 7천 명은 지난해 11월 55만 3천 명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작은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월간 취업자 수 증가 폭이 갈수록 줄어드는 배경으로 '경기 둔화 영향' 등을 꼽았다.
다만, 기재부는 지난달 고용 지표도 양호한 흐름을 지속한 것으로 진단했다.
숙박음식 취업자 15.3만 명↑…8년 만에 최대 폭 증가
황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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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 이상 고용률은 지난해 10월보다 1.3%p 상승한 62.7%로 10월 기준으로는 통계 작성 사상 최고였고, 실업률은 0.4%p 하락한 2.4%로 역시 10월 기준 최저치였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지난달에도 20만 1천 명 늘어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증가세를 12개월째 지속했다.
증가 폭은 지난 8월 24만 명, 9월 22만 7천 명에 이어 석 달 연속 20만 명대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대면업종인 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수 또한 지난달 15만 3천 명이나 급증하며 지난 5월부터 여섯 달 연속 전년 같은 달보다 늘어났다.
특히, 증가 규모가 2014년 10월 15만 4천 명 이후 8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전체 취업자 수 증가가 임시·일용직이 아닌 상용직 중심으로 이뤄지는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지난달 상용직은 지난해 10월보다 73만 8천 명 늘어난 반면 임시직과 일용직은 각각 8만 5천 명과 8만 명 줄었다.
기재부는 "고물가와 금리 인상, 수출 위축 등 하방 요인이 상존한다"며 앞으로 고용률은 유지 내지 소폭 하락하고 취업자 증가 폭은 둔화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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