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력 무인기 MQ-9B 대응
중국 광둥성 주하이시(市)에서 열린 ‘제14회 중국국제항공우주박람회’에서 중국은 정찰·공격형 무인기 ‘이룽(翼龍)-3′, 등 공격형 드론이 전시되었다. / 차이나데일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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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 주하이시(市)에서 열린 ‘제14회 중국국제항공우주박람회’에서 중국은 정찰·공격형 무인기 ‘이룽(翼龍)-3′, 스텔스 기능을 확보한 ‘우전(無偵)-10′ 등 다수의 최첨단 무인 전투기를 처음 공개했다. 이룽-3을 개발한 중국 무인기 제조사 중항우런지(中航無人機)의 리용광 총경리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무인기의 출현이 전쟁 양상을 확 바꿔놓았다’고 말했다”며 “강군의 목표를 마음에 새기고 끊임없이 새로운 무인기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날개폭이 24m에 달하는 이룽-3은 약 2t의 무기를 탑재할 수 있다. 최대 강점은 40시간에 달하는 항속 시간으로, 1만km 이상 떨어진 공격 목표를 타격할 수 있다. 미국의 주력 무인기인 MQ-9B에 맞대응하는 최신 기종으로 분석된다. 일본과 대만이 구입한 MQ-9B는 날개폭 24m에 무기는 2.1t 탑재할 수 있으며 항속 시간은 최대 35시간이다.
이날 첫 공개된 우전-10은 스텔스 기능을 갖춘 무인기지만, 작전 가능한 최고 고도는 발표하지 않았다. 날개폭은 18m로, 항속 시간은 8시간 이상이다. 중국이 최근 대만해협에 투입한 정찰·공격형 무인기 ‘차이훙(彩虹)-4′도 전시됐다. 최대 작전 거리가 5000km인 차이훙-4는 2012년 첫 공개됐고 현재 실전 배치돼 있다.
무인기는 인간이 탑승하는 기존 전투기와 비교해 개발·제조 비용이 저렴한 데다 조종사 양성 부담이 없고 격추 시 인적 피해가 발생하지 않는 게 장점이다.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8월 중국의 대만해협 도발 때도 다수의 무인기가 등장했다”며 “실제로 유사 사태가 발생하면 중국이 대규모의 무인기를 투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도쿄=성호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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