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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 (월)

이슈 국방과 무기

中, 40시간 날 수 있는 무인기 ‘이룽-3′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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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주력 무인기 MQ-9B 대응

중국이 최첨단 무인 전투기를 속속 개발·공개하고 있다. 현대전에서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는 무인기의 전투 능력을 향상해 압도적인 미국 공군력에 대항한다는 것이다.

조선일보

중국 광둥성 주하이시(市)에서 열린 ‘제14회 중국국제항공우주박람회’에서 중국은 정찰·공격형 무인기 ‘이룽(翼龍)-3′, 등 공격형 드론이 전시되었다. / 차이나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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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 주하이시(市)에서 열린 ‘제14회 중국국제항공우주박람회’에서 중국은 정찰·공격형 무인기 ‘이룽(翼龍)-3′, 스텔스 기능을 확보한 ‘우전(無偵)-10′ 등 다수의 최첨단 무인 전투기를 처음 공개했다. 이룽-3을 개발한 중국 무인기 제조사 중항우런지(中航無人機)의 리용광 총경리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무인기의 출현이 전쟁 양상을 확 바꿔놓았다’고 말했다”며 “강군의 목표를 마음에 새기고 끊임없이 새로운 무인기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날개폭이 24m에 달하는 이룽-3은 약 2t의 무기를 탑재할 수 있다. 최대 강점은 40시간에 달하는 항속 시간으로, 1만km 이상 떨어진 공격 목표를 타격할 수 있다. 미국의 주력 무인기인 MQ-9B에 맞대응하는 최신 기종으로 분석된다. 일본과 대만이 구입한 MQ-9B는 날개폭 24m에 무기는 2.1t 탑재할 수 있으며 항속 시간은 최대 35시간이다.

이날 첫 공개된 우전-10은 스텔스 기능을 갖춘 무인기지만, 작전 가능한 최고 고도는 발표하지 않았다. 날개폭은 18m로, 항속 시간은 8시간 이상이다. 중국이 최근 대만해협에 투입한 정찰·공격형 무인기 ‘차이훙(彩虹)-4′도 전시됐다. 최대 작전 거리가 5000km인 차이훙-4는 2012년 첫 공개됐고 현재 실전 배치돼 있다.

무인기는 인간이 탑승하는 기존 전투기와 비교해 개발·제조 비용이 저렴한 데다 조종사 양성 부담이 없고 격추 시 인적 피해가 발생하지 않는 게 장점이다.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8월 중국의 대만해협 도발 때도 다수의 무인기가 등장했다”며 “실제로 유사 사태가 발생하면 중국이 대규모의 무인기를 투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도쿄=성호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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