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접종률 3.1%…사망자 많은 감염취약시설 접종률도 7.9% 그쳐
코로나19 백신 동절기 추가접종 |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코로나19 겨울철 재유행이 본격화했지만 개량백신을 활용한 동절기 접종률은 여전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 사망 4건 중 1건이 집중되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접종률도 한 자릿수에 그쳤다.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18세 이상 전체 인구 대비 동절기 추가접종 참여율은 3.1%다.
지난달부터 우선 접종대상이었던 60세 이상 인구 중엔 9.3%가 추가접종을 마쳤고, 18∼59세의 접종률은 0.3%에 그쳤다. 18∼59세의 경우 초반엔 잔여백신을 활용한 당일 접종만 가능했다가 지난 7일부터 사전예약을 통한 접종 대상에도 포함됐다.
오미크론 하위 변위 중 BA.1 기반 모더나 백신이 지난달부터 먼저 쓰였고, 화이자의 BA.1 백신 접종도 지난 7일부터 시작됐다.
14일부터는 BA.4/5 기반 화이자 2가 백신 접종도 시작돼 현재 전 세계적으로 활용 가능한 개량백신 3종이 모두 활용된다.
화이자 BA.4/5 기반 개량백신 |
보건당국은 현재 유행하는 변이에 맞게 개발된 개량백신이 중증·사망과 감염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접종을 독려하고 있지만, 접종률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방대본은 최근 코로나19 사망자의 사망장소를 분석한 결과 요양병원·시설에서 사망의 25%가량이 집중됐다며 반드시 접종이 필요한 감염취약시설의 접종률 제고를 위해 관계부처,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 협력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감염취약시설 4차 접종은 올해 2월에 시작해 시간 경과로 접종효과가 크게 감소했을 것"이라며 "BA.1.1, BF.7 등 신규 변이 확산과 면역 회피로 인해 중증·사망이 증가할 수 있는 만큼 입원·입소자뿐 아니라 종사자도 반드시 접종해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방대본은 모더나 개량백신 접종자 1만여 명을 대상으로 한 능동감시 결과 주로 보고된 증상은 주사부위 통증, 근육통, 발열 등이었으며, 이상사례 신고율은 0.03%로 기존 백신 대비 낮았다고 밝혔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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