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 1시간여 앞두고… 지명수배령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11일 오후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했다. 김 전 회장은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리는 결심공판 출석을 앞두고 있었다. 사진은 지난 2021년 10월 5일 김 전 회장이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검사 술접대 의혹 관련 첫 공판에 출석하는 모습.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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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남부지검 등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이날 오후 1시30분쯤 경기 하남시 팔당대교 부근에서 전자팔찌를 끊고 달아났다. 김 전 회장은 수원여객 등의 자금 수백억원을 빼돌려 정치권과 검찰에 금품과 향응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이날 오후 3시 서울남부지법에서 결심공판을 앞두고 있었다. 검찰은 도주한 김 전 회장에 대해 지명수배 명령을 내렸다.
2020년 5월 구속기소된 김 전 회장은 지난해 7월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였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중국 밀항을 준비하는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 9월14일과 지난달 7일 두 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됐다. 검찰은 지난달 26일 보석 취소를 법원에 청구했고, 재판부는 결론을 내리지 않다가 검찰이 김 전 회장의 도주 사실을 알리자 뒤늦게 보석을 취소했다.
이희진 기자 he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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