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후 국회 본회의가 끝난 직후 검찰 수사에 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김성룡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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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일명 '대장동 일당'의 녹취록 보도를 제시하며 "천화동인 1호의 소유자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만배, 유동규, 정영학의 녹취록을 직접 보고 판단해 보라"는 글과 함께 세 사람의 녹취록 내용이 담긴 뉴스타파의 보도를 첨부하며 이같이 적었다.
해당 녹취록은 2020년 10월 30일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와 유 전 본부장, 대장동 개발사업을 설계한 것으로 알려진 정영학 회계사가 경기도 분당의 한 노래방에서 만나서 나눈 대화를 담고 있다. 녹취록 속에는 김 씨가 유 전 본부장에게 "남들은 천화동인 1이 다 네 걸로 알아"라고 말하자 유 전 본부장이 "비밀이 지켜졌어야죠"라고 말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 대표는 이런 점을 들어 "녹취록만 봐도 유동규 것임이 명백한데 정진상(민주당 대표 정무조정실장), 김용(민주연구원 부원장) 것이라고 조작 중"이라며 "허무맹랑한 검찰의 사건 조작"이라고 강조했다.
천화동인 1호는 대장동 개발 수익으로 민간사업자 중 가장 많은 1208억 원을 배당받았다. 대장동 개발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도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 규명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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