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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일부 주한대사관, 이태원 희생자 명단 항의…매체에 시정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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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6명 중 25명 유족 이름 공개 원치 않아"
뉴시스

시민 언론 민들레 기사 캡처. 2022.11.15.*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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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외교부가 한 인터넷 매체에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을 공개한 데 대해 일부 주한대사관에서 항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15일 기자들을 만나 "외교부는 해당 매체에 항의와 시정 요구를 곧바로 전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인터넷 매체 '시민언론 민들레'는 홈페이지에 이태원 참사 희생자 155명의 이름을 공개했다. 하지만 유족 동의 없이 명단을 공개해 논란이 일었다.

해당 대사관의 항의 배경으로는 신상 공개를 원치 않는 일부 유족들의 뜻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자는 "외국인 사망자 26명 중 한 분을 제외하고 25명의 유족들이 이름과 성함 공개를 원치 않았고, 다만 국적까지는 공개할 수 있다 했었다"며 "그 중 8명은 철저히 비공개를 원한단 뜻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고 설명했다.

현지 매체에서 사망자 신상 등이 보도되는 데 대해선 "(시신 운구) 이후 사망자 유족들의 뜻을 일일이 확인하고 있진 않지만, 이런 (명단) 공개에 따라 일부가 유감 표시할 가능성이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한편 이날 기준 외국인 사망자 26명 중 24명이 국내 안치 또는 운구가 완료됐고, 나머지 사망자도 이번주까지 운구 절차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westj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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