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원숭이 두창 감염병 주의 안내문이 화면을 통해 나오고 있다. 2022.9.4/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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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국내 3번째 원숭이두창 감염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전신증상 및 피부병변 통증으로 지난 13일 경기도 한 병원을 찾은 원숭이두창 의사(의심)환자가 유전자 검사 결과 최종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15일 밝혔다.

이 환자는 지난 4일 아랍에미리트에서 입국한 내국인으로 당시 무증상이었다. 지난 8일 발열, 발한, 어지러움 증상이 있어 13일 병원에 내원했다.

병원측이 의심증상을 당국에 신고하면서 중앙방역대책본부가 환자를 인지했고, 이후 유전자 검사로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환자를 이날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해 경과를 모니터링하고 접촉자 추가 파악을 위해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확진자 전염 가능 기간 동안 동선을 파악하고 이를 통해 확인되는 접촉자에 대해서 노출 수준에 따라 위험도를 분류, 관리할 예정이다.

현재 환자는 국소 통증이 있으나 전반적으로 상태는 양호하다고 방역당국은 설명했다.

앞서 국내 원숭이두창 환자는 지난 6월 22일 양성이 확인된 독일 입국 내국인을 시작으로 지난 9월 2일 두 번째 환자가 발생했으며 2명 모두 회복해 퇴원했다.

질병관리청은 "원숭이두창은 현 방역대응 역량으로 충분히 관리가 가능한 질환으로, 조기발견과 지역사회 확산차단을 위해서 국민과 의료계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원숭이두창 발생국가를 방문 또는 여행하는 국민들에게는 손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고, 귀국 후 21일 이내 증상 발생 시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로 상담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jjs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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