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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89년 12월 실종된 지 5개월 만에 8살 김현정 양의 시신 일부와 유류품이 발견됩니다.
경기도 화성 일대 연쇄 살인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은 이 사실을 숨겼고, 현정 양 가족들은 어디에선가 살아 있을 거라는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30년 동안 딸을 찾아다녔습니다.
SBS 탐사보도부 끝까지판다팀은 지난해 이춘재 재수사 기록을 입수해 경찰의 조직적 은폐 정황과 증거 조작 등 사건 전모를 보도한 바 있습니다.
현정 양 유족들은 2020년 3월 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는데, 정부는 배상 책임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끝까지판다팀이 지난달 정부 측이 법원에 제출한 의견서를 입수했는데, "과학수사 기법이 발달하지 않았다"는 등 사건의 핵심과 무관한 황당한 논리를 펴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3년 가까이 끈 손배소송 1심 선고가 곧 나올 예정인데, 이번 사건과 관련한 상세한 내용을 오늘(15일) 저녁 SBS 8뉴스에서 자세히 전해 드립니다.
권지윤 기자(legend8169@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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