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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이슈 국방과 무기

美 국방장관 "우크라 지원 美 나삼스 미사일, 명중률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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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미사일 폭발, 결국 러시아 책임"

"우크라 전쟁 주도권 계속 가져가도록 지원"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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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폴란드 동부 우크라이나 접경지대에서 발생한 미사일 폭발사고와 관련해 우크라이나의 방공미사일 오폭 가능성이 높다면서 미국에서 최근 지원한 첨단 방공무기인 '나삼스(NASAMS)'는 오폭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사건의 궁극적인 책임은 러시아에 있다며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책임론에 선을 그었다.

16일(현지시간) 오스틴 장관은 이날 미 국방부에서 마크 밀리 합참의장과 함께 공동으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폴란드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를 일으킨 미사일은 불행히도 우크라이나 방공미사일을 가능성이 높다"며 "해당 미사일과 관련해 폴란드가 진행한 예비 조사와 모순된 것은 아직 아무것도 나오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나삼스 방공시스템은 전날 러시아의 미사일 공습에서도 러시아 미사일을 저지하는데 100%의 명중률을 보였고, 러시아 미사일을 모두 요격했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지원무기로 인한 오폭이 아닌, 우크라이나군이 운용 중인 옛 소련제 S-300 방공미사일의 오폭으로 인한 것임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오스틴 장관은 이번 사건과 관련한 궁극적 책임이 러시아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종 결론이 무엇이든, 세계는 러시아가 이번 사건에 궁극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을 알고있다"면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구체적으로 우크라이나의 민간 인프라를 겨냥한 또 다른 미사일 일제 공격을 시작했다. 이 비극적이고 문제가 있는 사건은 러시아가 선택한 전쟁의 무모함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준다"고 지적했다.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발사됐던 우크라이나의 방공미사일 오폭으로 발생한 사고인만큼, 결국 원인을 제공한 것은 러시아의 미사일 폭격에 있다는 논리다. 함께 기자회견에 참여한 밀리 합참의장도 "전날 최소한 60발 이상의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보이며, 아마도 90발이나 100발 이상을 발사했을 수도 있다"고 러시아를 강하게 비난했다.

오스틴 장관은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계속해서 이득을 강화하고, 전장에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도록 겨울 내내 모멘텀을 유지할 것"이라며 "우리는 제국주의 침략과 국제 규범을 침범한 푸틴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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