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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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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보]북,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 1발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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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북한이 17일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북한 미사일에 대한 실시간 정보 공유 의향을 표명한 것에 대한 반발로 보인다.

이날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은 오전 10시 48분경 강원도 원산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으며 현재 미사일 발사 장소, 속도, 비행거리, 고도 등 세부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미사일 발사는 북한이 지난 9일 오후 3시 31분께 평안남도 숙천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1발을 발사한 뒤 8일 만이다.

특히 최선희 외무상이 "미국이 ‘확장억제력 제공 강화’에 집념하면 할수록, 조선반도(한반도)와 지역에서 도발적이며 허세적인 군사적 활동들을 강화하면 할수록 그에 정비례하여 우리의 군사적 대응은 더욱 맹렬해질 것"이라는 담화를 발표한 직후 이뤄졌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3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3자 회담 결과에 대한 반발로 보인다. 3국은 회담에서 채택한 공동성명을 통해 "대북 확장억제 강화를 위해 협력할 것"이라며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국제사회의 강력하고 단호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3국은 또 북한 미사일에 대한 실시간 정보 공유 의향을 표명했고, 이어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북한 도발에 우려를 공유한 바 있다.

이에 앞서 북한은 대규모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 기간이던 지난 2∼5일 사상 최초로 북방한계선(NLL) 남쪽에 떨어진 1발을 포함해 미사일 약 35발을 퍼부으며 훈련에 극렬히 반발한 바 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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