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명의 참가자가 8억원의 상금을 걸고 펼치는 웨이브 오리지널 콘텐츠 '버튼게임'. [유튜브 '진용진' 채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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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줄줄이 실패 ‘웨이브’, 이게 살렸다?”
온갖 오리지널 콘텐츠 공개에도 부진한 성적을 이어가던 웨이브가 인기 유튜버와의 합작으로 반전을 꾀하고 있다. 유튜버 겸 연출자 ‘진용진’이 기획한 ‘버튼게임’이 올 예능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총 8억원의 상금을 걸고 펼쳐지는 생존 서바이벌에 2030 시청자가 대거 몰렸다. 침체된 웨이브를 반등시킬지 관심을 모은다.
웨이브는 최근 자사 오리지널 예능 ‘버튼게임’이 신규 유료 가입자 1위를 기록했다 밝혔다. 올해 웨이브가 공개한 예능 콘텐츠 중 오픈 첫주 성과가 가장 높았다. 특히, 2030 남성이 전체 시청자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 '버튼게임' 중 한 장면. 9명의 참가자가 총 8억원의 상금을 걸고 펼치는 서바이벌 게임이다. [유튜브 '진용진' 채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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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 오리지널 예능 '버튼게임' 중 한 장면 [유튜브 '진용진' 채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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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튼게임’은 인기 유튜버인 진용진이 제작 및 기획에 참여한 리얼리티 서바이벌이다. 절실하게 돈이 필요한 참가자 9명이 총 상금 8억원을 걸고 2주간 밀폐된 공간에서 생활한다. 매일 하나의 버튼으로 생존이 결정되는 곳에서, 화합과 배신의 모습을 담았다. ‘사기 피해자’, ‘빚더미 자영업자’ 등 실제로 돈이 필요한 참가자를 섭외해 화제가 됐다. 유튜브 ‘진용진’ 채널에 공개된 1화 조회수는 공개 6일만에 200만회를 돌파했다.
기획자 진용진은 당초 유튜버로 유명해졌지만, 현재는 연출 및 제작자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이번 웨이브 ‘버튼게임’에 앞서 ‘피의 게임’, ‘머니게임’ 등 다양한 서바이벌 히트작을 탄생시켰다. 그가 직접 시나리오 작업부터 연출, 편집까지 맡아 만든 유튜브 단편 시리즈 ‘없는 영화’는 올 부산국제영화제의 스핀오프 페스티벌에 초청됐다.
최근 공개된 웨이브 오리지널 콘텐츠 '더 타투이스트' 포스터 [웨이브 제공] |
버튼게임이 위기의 웨이브를 구할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린다. 그간 웨이브는 다른 OTT보다 훨씬 다양한 장르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여왔다. ▷연애 리얼리티 ‘에덴’ ‘잠만 자는 사이’ ▷보디빌딩 서바이벌 ‘배틀그램’ ▷시추에이션 다튜멘터리 ‘더 타투이스트’ ▷ 오리지널 드라마 ‘위기의 X’ ▷프로듀싱 음악 배틀 ‘리슨업’ 등이다. 하지만 마땅한 히트작이 없다.
그 사이 웨이브는 토종 OTT 1위 자리를 티빙에 내줬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웨이브 월간활성이용자수는 416만여명으로, 올 1월 대비 76만명 가량 줄었다. 반면, 지난달 티빙 이용자수는 약 431만명으로, 1월 대비 약 12만명 증가했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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