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제품 전량 국내 사업장 공급
직원 100여명 수준…상반기 개점
삼성전자 경기 평택 공장. 삼성전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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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중증 장애인을 고용하는 제과제빵 기업을 자회사로 설립한다. 해당 법인이 생산한 제품은 삼성전자 국내 사업장에만 공급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23일 경기 화성 반도체 공장에서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설립하는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은 제과제조 부문으로 2023년 상반기에 문을 연다. 이곳에서 생산된 제품은 전량 삼성전자 국내 사업장 임직원용으로 공급된다.
삼성전자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협력해 해당 법인 인력들을 중증 장애인 중심으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직원들은 2~3개월 동안 직무 적응 훈련과정을 거친 뒤 현장 업무에 투입된다. 직원 수는 최소 100여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중증 장애인에게 적합한 직무를 지속 발굴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확대하며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의 사업영역을 넓혀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는 약 234억원을 투자해 1994년 경기 수원에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인 ‘무궁화전자’를 설립한 바 있다. 무궁화전자는 무선청소기, 전기온수매트, 선풍기 등을 제작·판매하는 기업으로, 전체 임직원 중 70%가 장애인이다. 다만 무궁화전자는 삼성전자 자회사가 아닌, 별개의 사회복지법인(무궁화동산)에 소속된 시설이다. 자회사 형태로 두는 것은 장애인 표준사업장이 처음이다.
한편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 계열사 임원들은 이날 헌혈버스 4대를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 임원들이 지난해 말 받은 특별격려금의 10%를 기부해 조성한 100억원으로 마련한 헌혈버스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헌혈이 급감하며 의료 현장에서 혈액 부족으로 수술이 취소되는 등의 상황이 빚어지자 임원들이 단체 헌혈에 필수인 헌혈버스 제작을 지원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임원 기부금 등을 받는 방식으로 10년간 헌혈버스 40대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재덕 기자 du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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